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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제철소 등 산업현장에서 찾아낸 청동, 황동, 알루미늄, 구리와 같은 금속재료를 고온에 녹여낸다. 이를 원추 혹은 원형의 주형에 힘과 방향, 속도, 양 등을 달리하여 던짐으로써 용액이 쌓이고 흘러내리는 과정을 반복하며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최종 결과물은 작가 자신도 예측할 수 없으며, 물질이 스스로 작용하여 우연적 결과물로 나타나게 된다.
윤희는 자신의 조각에 관해 “그 스스로 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자연에서 채취된 금속은 정련과 제련 등의 과정을 거치며 뜨거운 용광로에서 용해되고 다른 형태로 응고되면서 변화를 거듭한다. 본래의 외형은 사라졌을지언정 다른 형태로 그 존재성을 이어 가는 것이다.
리안갤러리 서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