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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데이터 기반 정보회사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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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18. 10. 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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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디지털 비전 선포식 (2)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은 30일 인천 청라에 위치한 통합 데이터센터에서 ‘디지털 비전 선포식’을 열고 디지털 전략 비전과 로드맵을 공유했다. /하나금융 제공
“손님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하는 ‘데이터 기반 정보회사’가 돼야 한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올해를 ‘디지털 전환’의 원년으로 삼고 향후 그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며 강조한 말이다. 정보기술(IT)회사가 아닌 금융사 최고경영자(CEO)인 김 회장이 이 같은 말을 한 것은 앞으로 금융업에서 데이터의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기존 금융 상품들이 획일적이고 금융사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의 니즈를 맞출 수 있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디지털 격변 시대에도 금융업의 본질은 ‘손님의 기쁨’이라고 강조하며 ‘손님 중심의 데이터 기반 정보회사’로 나아갈 것을 주문했다.

하나금융그룹은 30일 인천 청라 소재 하나금융그룹 통합 데이터센터에서 그룹 관계사 대표이사와 임원들이 모인 가운데 ‘디지털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김 회장은 이날 “디지털 비즈니스의 중심은 결국 사람, 즉 휴매니티(Humanity)”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강화를 위한 전략으로 생활금융플랫폼 역할 강화, 글로벌 네트워크에서의 디지털 강화, 디지털 채널 비중 40%까지 확대 등의 전략을 내세웠다.

김 회장은 특히 공간과 사람, 일하는 방식에도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고 봤다. 그는 “디지털 비전 달성의 초석이 될 청라 드림타운을 중심으로 모든 직원이 디지털 인재가 돼 스타트업 기업과 같이 도전하고 민첩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디지털 부문에서의 빠른 의사결정 등을 위해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우선 KEB하나은행 내에 디지털 전환 특임조직 신설,데이터전략부 신설, 업무프로세스 혁신부서를 본부로 격상, 자산관리 서비스의 전문화 및 대중화를 위해 WM(자산관리)부문을 사업단에서 웰리빙그룹으로 격상했다.

이를 통해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 등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해 데이터 기반의 새로운 손님 가치와 경험을 창출하고 적극적인 변화수용, 실행과 협업의 가치를 추구하는 애자일(Agile) 조직의 디지털 문화를 은행 전반에 확산키로 했다.

KEB 하나은행은 그룹·단·본부 내 각 부문의 자율적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특임조직(Digital Lab) 신설을 통해 영업, 채널, 상품, 시스템, 조직, 기업문화 등 은행의 모든 부문에서 디지털 혁신을 접목해 조직변화를 추진해 가기로 했다 .

또한 데이터 기반 정보회사라는 디지털 비전을 체계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데이터전략부를 신설했고 프로세스 혁신의 전행적인 추진력 강화를 위해 기존 업무프로세스혁신부를 본부로 격상했다. 본부 산하에 영업점 지원부서인 업무지원센터를 배속시켜 영업점과 연계된 후선업무의 디지털화, 효율화를 강력하게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하나금융티아이 산하에 설립한 ‘DT 랩(Lab)’은 디지털 비전 선포식에 맞춰 ‘하나금융융합기술원’으로 확대 개편했다. 디지털 전환,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디지털 혁신 기술의 선행 연구를 통해 적시에 디지털 사업이 전개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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