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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축 대거 빠진 벤투호…이청용·구자철 베테랑 역할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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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18. 11. 1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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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 호주 원정 출국 인터뷰<YONHAP NO-5684>
축구국가대표팀 벤투 감독이 12일 인천공항에서 호주로 출국하기 전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
‘아시아의 호랑이’ 한국축구대표팀이 파울루 벤투 감독 선임 후 떠나는 첫 원정 평가전에서 ‘이빨 빠진 호랑이’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서는 베테랑들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호주 브리즈번에서 오는 17일 호주, 20일 우즈베키스탄과 원정 평가전을 치른다. 이번 원정은 내년 1월 아시안컵 우승을 위한 최종 리허설인데 그동안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주축 선수들이 부상과 컨디션 조절 등의 이유로 대거 빠졌다.

손흥민(토트넘)과 기성용(뉴캐슬)은 컨디션 조절과 리그 참여를 위해 이번 원정에서는 제외됐다. 이재성(홀슈타인 킬) 역시 부상회복과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밴투 감독이 배려해줬다. 장현수(FC도쿄)는 병역특혜 봉사활동 서류 조작으로 국가대표 선수 자격을 영구박탈 당했고, 정우영(알 사드), 김문환(부산), 황희찬(함부르크)은 대표팀에 선발됐지만 부상으로 합류가 불가능해졌다.

당초 26명의 선수를 대표팀에 선발했지만 부상 자원 낙마로 대체자원 없이 24명이 호주 원정에 참여했다. 권경원(톈진), 이유현(전남), 김정민(FC리퍼링), 나상호(광주) 등과 베테랑 이청용(30·보훔)과 구자철(29·아우크스부르크)이 처음 벤투호에 승선했다.
질문에 답하는 이청용<YONHAP NO-3764>
대표팀에 신규 선발된 이청용(왼쪽)과 구자철, /연합
이청용과 구자철은 손흥민과 기성용이 빠진 대표팀에서 중심을 잡아줄 선수들이다. 이청용은 2010 남아공 월드컵,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했고, 구자철은 브라질,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했던 한국 대표팀의 단골 멤버였다. 두 선수는 최근 소속팀의 활약을 바탕으로 오랜만에 대표팀에 승선했다.

이청용은 독일 분데스리가 2부에서 활약을 인정받아 벤투 감독이 한국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이후 처음으로 대표팀에 뽑혔다. 이청용은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벤투 감독의 테스트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구자철은 앞선 10월 A매치 때 선발됐지만 급성 신우신염으로 낙마한 뒤 다시 선발됐다. 구자철은 “대표팀에 중요한 순간에 합류하는 만큼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주축 선수들의 공백을 메우고 선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대표팀 선수들의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대표팀 좌우 날개에 이청용과 나상호(광주), 문선민(인천) 등이 경쟁이 펼치고, 기성용과 정우영이 빠진 자리에는 구자철과 황인범(대전), 주세종(아산), 이진현(포항) 등이 벤투 감독의 눈에 들기 위해 경쟁한다.

장현수(FC도쿄)가 빠진 포백 수비진 재구성도 관심거리다. 지난달 16일 파나마전 때 장현수 교체 멤버로 투입됐던 김민재(전북)가 대체 선수로 떠오르지만, 새롭게 가세한 권경원과 정승현(가시마)도 자리를 노린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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