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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비은행 부문 적극적 M&A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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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19. 01. 14.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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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 출범 기자간담회
규모 작은 자산운용사·부동산신탁사·저축은행 우선 M&A
규모 큰 매물은 공동 투자 검토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 기자간담회
아시아투데이 송의주 기자 =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이 14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포부를 밝히고 있다. /송의주 기자songuijoo@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이 우리금융을 향후 2~3년 내 ‘1등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비은행 부문의 적극적인 인수합병(M&A) 의지도 드러냈다. 최종적으로 비은행 부문을 금융지주 내 비중을 최대 40%까지 확대시키는 것이 목표다.

손 회장은 14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우리금융지주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우리금융의 취약점은 비은행 부문이 약하다는 것”이라며 “비은행 부문의 적극적인 M&A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금융 내 자산 비중을 살펴보면 은행이 99%를 차지하고 있다.

손 회장은 향후 비은행 부문의 비중을 7대 3 혹은 6대 4 수준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그는 우리카드와 우리종합금융의 경우 이르면 상반기 내에 자회사로 편입하겠다고 전했다. 손 회장은 “우리카드의 경우 50%는 지주사 주식, 50%는 현금 매입을 생각하고 있다”며 “우리종금은 현금 매수 방식으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선 규모가 작은 자산운용사, 저축은행 등이 인수 대상이 될 전망이다. 손 회장은 “1년 동안은 규모가 작은 자산운용사, 부동산신탁사, 저축은행 등의 M&A를 진행할 것”이라며 “규모가 커 직접 인수가 어려우면 다른 곳과 공동 투자를 한 후 향후 자본비율이 회복되면 50%를 인수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 여러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 회장은 “보험사는 자본확충 문제도 있어 당분간 인수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고, “증권사의 경우에는 공동 지분투자 등의 방법을 찾아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 회장이 규모가 작은 매물을 먼저 고려하는 건 우리금융이 자본비율을 계산할 때 표준등급법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금융회사 자체 신용평가 시스템으로 산출하는 내부등급법 대신 금융회사 전체 평균을 적용하는 표준등급법을 쓰게 되면 위험가중치가 높아져 자본비율이 하락한다. 이 경우 우리금융의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이 하락하게 되고 M&A를 위한 실탄 마련도 어려워진다.

손 회장은 동남아 시장에서의 M&A도 추가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국내 시장은 한정된 시장인 만큼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글로벌 시장을 강조하는 그는 특히 동남아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그는 “동남아 쪽 네트워크를 많이 늘렸고, 필요하면 M&A를 할 예정”이라며 “그동안 은행만 진출했는데 앞으로는 카드사,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비은행이 같이 나가서 글로벌 이익을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행장은 글로벌, 디지털, CIB(기업투자금융), WM(자산관리) 등을 4대 성장동력으로 제시했는데 이를 위한 인력도 외부에서 적극 수혈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내부 인력도 육성하는 한편 외부에서 과감히 채용할 필요가 있다고 본 것이다.

과점주주 체제로 운영되는 우리금융의 지배구조에 대해서는 “과점주주 체제로 운영해보니 훌륭한 것 같다”며 “과점주주가 이사회를 구성하고 회장과 행장을 견제해 균형을 맞추고 있어 독단적으로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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