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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은행권 해외 순이익 확대…신한은행, 글로벌 부문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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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19. 02. 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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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지난해 순익 3215억원
하나, 20% 오른 2855억원 기록
우리, 순익 해외서 2000억원 올려
국민, 지난해 순익 157%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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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의 작년 해외 순이익이 글로벌 강자인 KEB하나은행을 넘어서면서 4대 시중은행 중 1위로 올라섰다.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된데 따른 결과다.

국내 은행권은 이자에 쏠려있던 수익원을 다각화하기 위해 해외 진출 전략을 추진해 왔다. 그동안 국내에 비해 수익성이 낮아 고민거리였던 해외 부문의 실적이 지난해부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한 영업 발판 확대가 순이익 증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신한은행이 은행권 1위를 탈환했지만 다른 은행들 역시 해외 부문 강화를 위한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여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신한은행은 해외에서만 3215억원을 벌어들였다. 전년 동기(2350억원)보다 37% 늘어난 수준이다. 신한은행의 이같은 성과는 일본·중국·베트남 등을 중심으로 현지 플랫폼 사업자와의 협업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 다각화, 리테일 고객을 대상으로 대출 자산을 늘린 결과라는 설명이다.

신한은행은 올해 글로벌 부문에서 리스크 관리와 선택적 자산 성장을 중점 추진하는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채널의 경우 새로운 국가로 진출하기보다는 기존 진출 국가에서의 영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KEB하나은행의 글로벌 순이익은 2855억원으로 전년(2388억원)보다 20% 증가했다. 하나은행은 2017년까지 4대 시중은행 중 해외 부문 순이익이 가장 많았지만 지난해에는 신한은행에 밀리게 됐다. 하나은행은 신남방정책과 관련, 은행부문 뿐만 아니라 비은행부문 진출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인도네시아·베트남·필리핀·인도·미얀마 등에 이미 진출해 있으며, 향후에는 아세안 지역 진출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해외에서 약 200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2017년(1614억원)보다 24% 확대된 수준이다. 우리은행은 올해를 글로벌 사업 질적성장의 원년으로 삼아 현지 우량자산 비중을 확대하는 한편, 진출국별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등 영업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현지법인의 업무를 은행업 외 증권, 자산운용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여기에 기업투자금융(CIB) 지점의 영업 역량 확대로 해외 수익 비중을 30%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은행의 해외 순이익은 4대 시중은행 중 가장 작지만, 성장세는 가장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235억원이었던 순이익은 지난해 605억원으로 157% 증가했다. 동남아 지역 내에서는 유기적 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선진국에서는 CIB 중심 영업을 추진하면서 최근 2년 동안 고객 대출 성장률은 연 평균 38.1%에 달했다. 국민은행은 지속 성장과 가치창출 동력 확보를 위해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 일환으로 최근 인도 그루그람 지점, 베트남 하노이 지점을 개점하면서 네트워크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은행권은 올해도 글로벌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죌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주요 경영전략 키워드로 ‘글로벌’을 꼽고 있는 만큼 해외 시장에서의 입지 확대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은행 리테일 업무뿐만 아니라 CIB비은행 부문 인수합병 등으로 해외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국내 금융시장이 더 성장하기 어려운 만큼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기 위해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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