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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포커스] ‘글로벌’ 진출에 박차 가하는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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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19. 03. 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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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 기업은행 김도진 행장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사진=박성일 기자
“해외 이익 비중을 20%로 끌어올리기 위해서 아시아금융벨트 구축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이 취임 초기 밝힌 포부다. 그는 일찍부터 해외 영토를 확장이 중요하다고 누누이 강조해 왔다. 상대적으로 국내 중소기업의 진출이 많은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를 주목했다.

올해 임기 마지막 해를 맞이한 김 행장은 그동안 강조해왔던 글로벌 시장 진출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IBK아시아벨트’ 구축을 위해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해 말 인수했던 인도네시아 현지은행들의 합병을 위해 상반기 중에 5000만달러 규모의 유상증자를 계획 중이다. 여기에 현재 지점·사무소로 진출한 국가에서의 법인 전환도 추진하면서 기업은행의 해외 비중을 키워나가겠다는 복안이다.

김 행장은 임기 내 모든 해외점포를 방문하는 것을 목표로 해외사업을 진두지휘해 왔다. 지난해 10월 캄보디아에서는 지점 개설 본인가를 획득했으며, 12월에는 프놈펜지점 영업을 시작했다. 러시아에서는 사무소 인가를 취득하고 블라디보스토크 사무소를 개소하기도 했다. 이번 인도네시아 현지은행에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법인 설립을 마무리하게 되면 기업은행의 해외 네트워크도 확대된다.

김 행장이 해외사업에 강력 드라이브를 거는 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해서다. 특히 기업은행이 다른 시중은행에 비해 해외 네트워크가 적은 만큼 우선 진출 국가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실제 기업은행은 지난해 말 기준 1개 현지법인, 9개 지점, 3개 사무소 등 12개국 28개 해외 점포망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주요 시중은행장들이 ‘글로벌통’ 출신의 인물들로 속속 채워지면서 김 행장 역시 고민이 깊다. 해외 비중 확대를 중장기 목표로 세우고 있는 만큼 시중은행과의 경쟁도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김 행장은 해외 진출 과정에서도 중소기업에 특화된 기업은행만의 장점을 살린 전략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올해가 임기 마지막 해인 만큼 김 행장이 해외에서의 입지를 얼마나 확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김 행장은 디지털 금융 주도권 확보를 위한 행보도 이어가고 있다. 그는 ‘디지털 코어뱅크’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일환으로 디지털 금융키오스크에 바이오 정보를 통해 실명확인을 하고 금융거래가 가능한 ‘디지털 뱅킹존’을 도입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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