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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스라엘의 골란고원 주권 인정 포고문 서명, 시리아 반발, 유엔 불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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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19. 03. 26.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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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이스라엘, 강력한 국가안보 위한 역사적 조치"
네타냐후 총리, 역대 대통령 중 트럼프, 최고 이스라엘 친구
시리아 "주권·영토의 안전에 대한 침해", 유엔 "이스라엘의 골란고원 주권 불인정"
Trump US Israel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시리아로부터 점령 중인 골란 고원(Golan Heights)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을 인정하는 포고문에 서명했다. 이에 대해 시리아는 시리아 주권·영토의 안전에 대한 어처구니 없는 침해라고 비판했고, 유엔도 골란 고원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날 백악관에서 포고문을 들고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시리아로부터 점령 중인 골란 고원(Golan Heights)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을 인정하는 포고문에 서명했다.

이에 대해 시리아는 시리아 주권·영토의 안전에 대한 어처구니 없는 침해라고 비판했고, 유엔도 골란 고원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방미 중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백악관에서 공동회견을 하고 포고문 서명식을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에 앞서 “나는 오늘 이스라엘이 자신을 지키고, 매우 강력한 국가안보를 실제로 가질 수 있도록 역사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에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수십 년 전에 이뤄졌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에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은 오벌 오피스(백악관 집무실)의 많은 친구들을 가지는 축복을 받았다”면서 “하지만 당신보다 더 좋은 친구는 결코 가지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신은 이번에 그것을 보여줬다”며 “당신은 이란과의 처참한 핵 합의에서 철수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포고문 서명과 관련, 로이터통신은 “총선 2주 전인 네타냐후 총리를 위한 하늘에서의 만나(manna·여호와가 광야의 이스라엘 민족에 내려 준 양식)”라고 규정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트위터 글에서 “(1967년 중동전쟁 이후) 52년이 지난 지금 미국이 이제 골란고원에 대해 이스라엘의 주권을 완전히 인정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리아 외교부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에겐 점령을 승인해 힘으로 다른 국가의 영토를 빼앗을 권리가 없다며 미 정부의 적대적 정책은 중동 지역이나 세계를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골란 고원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을 부인한 1981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지지하는 유엔의 입장을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6일 전쟁’으로 불리는 1967년 6월 제3차 중동전쟁 당시 골란 고원을 차지했으며 1981년 국제사회의 승인 없이 이를 병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친이스라엘 정책을 실행에 옮겨 팔레스타인 측의 반발을 사고 있다.

그는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라고 인정하고 미국 대사관을 옮겨 지난해 5월 14일 개관식을 진행했다. 이어 같은 해 8월 31일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기구(UNRWA)에 대한 자금 출연을 전면 중단하고, 9월 10일엔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 워싱턴사무소를 폐쇄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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