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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사고 보잉 737맥스 8, 이번엔 비상 착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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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19. 03. 27.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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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항공청 "승객 탑승 않고 이동 중 엔진 고장"
NYT "보잉 737맥스 8, 실속 방지 시스템 오작동에 조종사 대처 시간 40초"
Boeing Cancellations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26일(현지시간) 사우스웨스트 항공 소속 보잉 737맥스 8 항공기가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비상착륙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3일 찍은 보잉 737맥스 8 항공기./사진= AP=연합뉴스
최근 잇따른 추락사고 여파로 전 세계적으로 운항이 금지된 보잉 737맥스(MAX) 8 기종이 이번에는 비행 기지 이동 과정에서 엔진 고장을 일으켜 비상 착륙하는 일이 일어났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26일(현지시간) 사우스웨스트 항공 소속 보잉 737맥스 8 항공기가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비상착륙했다고 밝혔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 항공기는 이날 오후 2시 50분께 올랜도 국제공항을 이륙했으나 도중에 엔진에 문제가 생겨 회항 후 비상착륙했다. 이 항공기는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비행 기지가 있는 캘리포니아주 빅터빌로 향하던 중이었으며, 승객은 탑승해 있지 않았다.

미 FAA는 157명의 목숨을 앗아간 에티오피아 항공기 추락사고 사흘 뒤인 이달 13일 사고기와 같은 보잉 737맥스 8 기종의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 다만 승객을 태우지 않고 공항 재배치 등을 위해 이동하는 것은 허락하고 있다.

FAA는 이번 일이 지난 두번의 항공기 추락사고 원인으로 의심받는 실속(失速·stall) 방지 자동시스템과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미 뉴욕타임스(NYT)는 전날 보잉 737맥스 8 항공기의 실속 방지 자동시스템의 오작동에 조종사가 대응할 수 있는 시간 여유가 40초도 채 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했다.

아메리칸항공을 포함한 5개 항공사 소속 조종사들은 지난 23일 미 워싱턴주 렌턴 등지에서 지난해 라이온 에어의 보잉 737맥스 8 항공기가 사고 직전 겪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조건과 비슷한 위기 상황을 가정해 시뮬레이션 비행을 실시했는데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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