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캐비어·푸아그라·랍스터 즐겨, 요리 먹고 경험하길 좋아해"
"오찬 위해 푸아그라·은대구 준비, 취소돼 실망"
"북 요리사, 전문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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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이 캐비어·푸아그라·랍스터 등 고급 요리를 좋아하지만 안전 대책으로 북한 관계자가 먼저 시식하게 했다고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진행된 하노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의 총괄 주방장인 폴 스마트가 중국 관영 ‘차이나 뉴스 위클리’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6일(현지시간) 전했다.
스마트는 지난달 2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친교 만찬’ 한 시간쯤 전에 북한 관계자가 음식이 안전한지 확인하기 위해 각각의 요리를 시식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스마트는 갑작스럽게 취소된 다음 날 오찬을 위해 푸아그라와 은대구(snow fish) 요리를 준비했다며 오찬이 취소돼 실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스마트는 미국과 북한 요리사들과 매우 즐겁게 협력했고, 잘 진행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북한 요리사들이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매우 전문적이었다”며 그들이 와규 소고기·김치·푸아그라·인삼·수정과 등 식자재를 가지고 왔다고 말했다.
앞서 AFP통신은 지난 3일 스마트가 이틀간의 정상회담 기간 김 위원장의 전속 요리사 두 명과 함께 일했다고 전했다.
스마트는 북한 요리사들이 김 위원장이 캐비어·랍스터 등 다른 요리를 즐긴다고 귀띔했다며 “그는 요리를 먹고 경험하길 정말로 좋아한다”고 말했다.
캐비어와 고급 주류 등의 대북제재에 따라 북한 수출이 금지돼 있다.
스마트는 두 정상을 위해 마리네이드된 등심구이·배속 김치·초콜릿 라바 케이크·수정과 등을 준비했다고 SCMP는 전했다.
스마트는 베트남의 맛을 요리에 담는 것에 논의했지만 ‘신중한 검토’ 끝에 보다 서양식으로 하기로 선택했다며 “맛을 중립적으로 유지하면서 양측(북·미)의 입맛에 맞는 맛있고 간단한 음식을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날 친교 만찬 메뉴에 대해 요리사가 미국과 북한의 음식을 하나의 그림에 담으로 고심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스마트는 AFP에 두 정상의 등심구이 취향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웰 던(well dona·완전히 익힌)을 원했지만 김 위원장은 미디엄-레어(medium rare·약간 덜 익힌)에서 레어(rare·덜 익힌)·베리 레어(very rare·아주 덜 익힌)를 선호했다”고 말했다.
미 폭스뉴스는 이 같은 SCMP 보도를 전하면서 김 위원장이 세련된 미각을 가졌고, 2014년 3명의 북한인을 프랑스에 보내 자신이 좋아하는 에멘탈 치즈 제조 방법을 배우게 하려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한 탈북자는 2017년 김 위원장이 가난과 제재로 인한 북한의 식량난에도 불구하고, 2700달러인 제비집 수프와 캐비어 등 수입 요리에 탐닉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