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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세계 3대 해운동맹 ‘디 얼라이언스’ 가입… 경영 정상화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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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승인 : 2019. 07. 0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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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혁 해수부 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가운데)과 디 얼라이언스 4사 대표가 지난달 14일 서울에서 미팅을 갖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제공=해양수산부
현대상선이 세계 3대 해운동맹(얼라이언스) 중 하나인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에 정회원사로 가입한다.

해양수산부와 현대상선은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상선이 디 얼라이언스에 정회원사로 가입해 협력 운항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의 디 얼라이언스 협력기간은 내년 4월부터 2030년 3월까지 총 10년이다.

해수부에 따르면 문성혁 해수부 장관과 배재훈 현대상선 사장은 지난달 14일 서울에서 디 얼라이언스 3사 대표와 미팅을 갖고 현대상선의 디 얼라이언스 가입에 대한 서로의 입장을 최종 확인했다. 이후 6월 19일 대만에서 현대상선의 디 얼라이언스 가입 계약을 체결하고, 기존 회원사별 내부절차를 거쳐 이날 동시에 계약 체결 사실을 공표했다.

현대상선은 2017년 4월부터 2M 얼라이언스와 ‘2M+H’라는 전략적 협력관계 계약을 맺고 미주 서안 항로에서는 선복교환 방식, 미주 동안 및 구주 항로에서는 선복매입 방식의 제한적 협력을 해왔다. 선복 교환은 선박 운영 시 여유 선복(공간)을 상호 맞교환하는 형태를 뜻하고, 선복 매입은 한 해운사가 다른 해운사의 여유 선복을 유상으로 매입하는 형태를 말한다.

하지만 2M과의 전략적 협력이 내년 3월 종료돼 새로운 해운동맹 가입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부터 3대 해운동맹 모두와 가입 협상을 진행해 왔으며, 최종적으로 가장 조건이 좋은 디 얼라이언스에 가입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상선의 디 얼라이언스 협력은 현행 2M과의 협력이 종료되는 2020년 4월부터 개시될 예정이다. 한편 디 얼라이언스 회원사들은 현대상선의 가입과 함께 해운동맹 협력기간을 2030년 3월까지 연장했다. 이에 현대상선은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선대를 운영할 수 있게 됐다.

해수부 관계자는 “현대상선의 이번 디 얼라이언스 가입은 선박 공유 등 모든 조건에서 기존 회원사들과 동등한 대우를 보장받는 정회원사 자격”이라며 “이번 해운동맹 가입으로 현대상선은 글로벌 해운시장에서 신뢰를 회복하고, 비용구조 개선, 서비스항로 다변화 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디 얼라이언스는 하팍로이드·원·양밍 등 3개사가 가입된 해운동맹으로 2017년 4월부터 협력을 개시했으며, 이번에 현대상선이 4번째 회원사로 가입하게 된다. 디 얼라이언스는 현대상선의 가입으로 인해 현대상선 주력항로인 미주·구주 항로에서 28%의 점유율(주간 선복 공급량 기준)을 차지하게 됐다.

현대상선은 내년 2분기부터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투입할 예정이다. 현대상선은 고효율·저비용 구조로의 개편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9월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을 발주했다. 초대형 컨테이너선 중 2만3000TEU급 12척은 2020년 2분기부터 인도돼 구주항로에 투입될 예정이다. 1만5000TEU급 8척은 2021년 2분기부터 투입하게 된다. 아울러 컨테이너 박스, 항만 터미널 등 관련 인프라도 확대해 향후 초대형선 투입에 따른 컨테이너 물량 확대에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문 장관은 “디 얼라이언스와의 협력이 본격화되고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차질없이 투입되면 2020년 하반기부터는 현대상선의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국내 대표 원양선사인 현대상선의 경영이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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