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대율이란 예금 대비 대출 비율로, 100%를 초과하면 대출 취급이 제한된다. 내년부터 도입되는 새로운 예대율 규제엔 가계대출 가중치가 15% 상향되는 반면, 기업대출은 15% 낮춰야한다. 가계대출을 축소하고 중소기업 자금을 유동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복안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KEB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의 2분기 예대율은 각각 97.3%, 96.9%이다. 전분기보다 각각 0.5%포인트, 0.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같은 기간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예대율이 소폭 하락했다. 신한은행은 97.3%에서 97%, KB국민은행은 98.2%에서 97.7%로 내렸다.
문제는 내년부터 적용될 예대율 규제다. 지금은 100% 아래를 멤돌고 있지만, 강화된 예대율이 적용될 경우 대출제한 기준점이 되는 ‘100%’를 넘거나 근접하게 되기 때문이다.
예대율을 끌어내리기 위해 시중은행들은 중소기업 대출을 확대하고 있다. 신한·KB국민·KEB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7월 중기 대출 잔액은 총 353조607억원이었다. 지난해 말 대비 4.9%(16조5166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가계대출 증가폭(14조3140억원)도 상회했다. 특히 KEB하나은행의 상반기 중소기업 대출 증가율은 6.5%에 달했다. 4대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큰 수치다. 이어 우리은행과 신한은행도 각각 6%와 5.7%를, KB국민은행은 0.8%를 기록했다.
예수금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은행들은 요구불예금·수시입출금 통장 등 입출금이 자유롭고 저금리인 예수금을 확대하고 있다. 예대율을 끌어 내리려면 대출을 줄이거나 예금을 늘려야하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새로운 예대율 규제 도입을 대비해 각 시중은행들이 적절히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