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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1000억 규모 자사주 매입…1조 자산 유동화도 진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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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19. 08. 1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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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3일까지 90만주 장내매수 통해 취득
10여개 자가점포 매각 "안정적 운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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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1000억원 수준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자산 매각을 통해 약 1조원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대형마트 업계가 극심한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분기 영업손실을 낸 이마트가 9년만의 자사주 매입과 자산유동화로 주식 시장 안정화부터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13일 이마트는 주가 안정화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 90만주를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취득 예상 기간은 14일부터 11월 13일까지다. 이는 이마트 발행주식총수의 3.23% 수준이다. 금액으로는 12일 종가기준 949억5000만원 수준이다.

이마트가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은 지난 2011년 ㈜신세계에서 ㈜이마트로 기업 분할을 통해 별도 상장한 이후 처음이다. 또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도 대주주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지난 3월 27일부터 4월 4일까지 장내매수를 통해 이마트 주식 14만주를 매입한 바 있다. 금액으로는 약 241억원이다.

이마트는 자사주 매입 배경에 대해 “자사 주가가 실제 회사 가치보다 과도하게 하락해 주가안정화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자사주 매입은 회사의 미래 실적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내린 결정”이라며 “회사는 앞으로도 사업 포토폴리오 다각화·기존점 리뉴얼·수익성 중심의 전문점 운영 등 미래 현금흐름 개선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통해 주주이익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이마트 주가는 올 1월 초 18만원대에서 시작해 12일 종가 기준 10만원 대까지 하락했다. 또한 지난 2분기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29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유통업계가 전반적으로 침체기를 겪고 있는 데다가, 대형마트는 동종 업계 뿐 아니라 온라인 업체들과도 경쟁 구도를 형성해 점유율 싸움을 이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황에 지난 5일에는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이마트의 수익성이 크게 저하될 것으로 보인다며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S&P는 “이마트가 총매출의 절반 이상, 영업이익의 대부분을 창출하고 있는 대형마트 사업은 소비자들의 쇼핑 패턴 변화로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세일 앤 리스백 방식의 자산유동화도 진행한다. 자가 점포를 매각해 다시 임차하는 방식으로 약 1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한다.

이를 위해 이날 오후 KB증권과 10여개 내외의 자가점포를 대상으로 자산 유동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마트는 주관사인 KB증권과의 협의를 통해 자산 유동화 대상 점포를 선정한 후 투자자 모집 등 연내 모든 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이번 자산 유동화를 통해 확보한 현금을 재무건전성 강화 등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마트 관계자는 “세일 앤 리스백 방식으로 점포를 매각한 이후에도 점포들을 10년 이상 장기간 재 임차하게 된다”며 “기존 점포운영은 자산유동화와 관계없이 안정적으로 운영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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