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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한·러 공동으로 소재부품장비 육성 투자펀드 조성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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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승인 : 2019. 09. 0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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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러시아 방문
제5차 동방경제포럼 참석차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을 방문중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극동연방대에서 열린 ‘한-더 비즈니스 다이얼로그 개회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 제공=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국과 러시아가 공동으로 출자해 소재·부품·장비 산업을 육성하는 대규모 투자펀드를 조성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5일(현지시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고 있는 제5차 동방경제포럼 ‘한러 경제·기업인 대화’ 세션에 참석해 “러시아는 기초원천기술 사업화로 해외판로를 확보하고, 한국은 소재·부품·장비 수입공급선을 다변화할 수 있도록 공동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자금지원을 할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은 그간 글로벌 가치사슬의 발전을 통해 혜택을 입은 국가”라며 “개방성과 포용성을 바탕으로 한 교역과 협력을 통해 주변국과 윈-윈(Win-win)하는 성장 전략을 채택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유라시아 경제권 부흥을 위해서는 약화한 고리를 보강하고 끊어진 고리를 연결하며 새로운 고리를 창출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며 “이를 위해 유라시아 가치사슬 핵심국가인 한국과 러시아의 협력과 교류를 우선해서 배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홍 부총리는 약화한 고리를 보강하자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최근 일본의 수출 규제를 염두에 둔 듯한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국가 간 정치·외교적 갈등으로 경제적 가치사슬이 지속해서 부식될 경우 국가 간 연결고리는 끊어지고 전체 경제권은 침체된다”며 “아무리 경제적으로 강한 국가라 하더라도 주변국과 연결고리가 약해진다면 전체 가치사슬에서 고립되고 소외돼 결국에는 쇠락의 길을 면치 못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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