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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7조원 벽 넘나…전망치 상향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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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19. 10. 0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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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흥행 맞물려 반도체 재고 감소 빨라
5G·데이터센터 수요 더해질 때 반도체 값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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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3분기 영업이익 7조원의 벽을 돌파할지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는 핵심 사업인 반도체 부문이 공급과잉으로 힘을 잃으면서 올해 들어 분기별 영업이익이 6조원대로 쪼그라들었다. 그러나 3분기 7조원대로 올라설 경우 반도체 가격 반등과 맞물려 실적 회복을 점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오는 8일 장 시작 전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고 7일 밝혔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삼성전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는 각각 61조2157억원, 7조903억원으로, 지난 1~2분기 6조원대에 머무르던 영업이익이 이번에 7조원대 벽을 돌파할 전망이다. 전망치를 가장 높이 잡은 현대차증권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을 7조2670억원까지 내다봤다.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이처럼 커진 것은 하반기 출시된 갤럭시노트10·갤럭시폴드 시리즈가 흥행 돌풍을 일으키면서 실적을 뒷받침한 데다가 반도체 시장이 살아날 조짐을 보여서다.

삼성전자의 실적을 좌우하는 반도체 가격은 4분기를 기점으로 반등이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디램(DDR4 8Gb 기준)의 9월 평균값은 2.94달러로 전월 가격 하락세가 멈춘 데 이어 두 달째 보합세다. 가격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던 반도체 재고물량이 빠르게 준 덕분이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반도체 재고 감소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며 “3분기 메모리 비트 그로스(bit growth·비트 기준 출하량 증가율)가 전망치보다 크게 높아 3분기 말 보유 재고가 더 낮아졌다”고 말했다.

새로운 스마트폰의 출시 역시 반도체 재고 소진에 기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갤럭시노트·아이폰·화웨이 메이트 등 스마트폰 시장의 성수기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면서 재고 소진이 빠르게 진행됐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5G(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이 상용화되거나,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클라우드 업체의 데이터센터 서버 증설이 시작될 경우 반도체 시장은 공급자 우위로 변할 것으로 본다. 실제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의 조사에 따르면 5G 스마트폰의 판매 활성화로 모바일 디램 수요는 올해 406억 기가비트(Gb)에서 내년 465억Gb로 증가할 전망이다. 데이터센터 서버용 디램 수요는 이보다 급증해 올해 330억Gb에서 내년엔 역대 최고치인 451억Gb까지 예상된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이익 기여도가 큰 삼성전자는 변동성이 크다는 점이 가치를 할인하는 요소였다. 그러나 초격차 기술과 5G용 반도체 수요와 데이터센터 증설 등 새로운 수요가 만나면서 역사적인 이익을 달성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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