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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흥행 덕 본 삼성전자 3분기 실적 ‘선방’…반도체 우려 덜어(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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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19. 10. 3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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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7조7800억원…반도체까지 실적 바닥 다져
갤럭시노트10 흥행에 IM부문 약 3조원 영업이익
반도체 영업이익 3조원 사수 "반도체 수요 내년도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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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10’ 등 스마트폰 흥행에 힘입어 3분기에 예상보다 큰 7조8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주력 사업인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3조원대로 줄었지만 재고가 크게 감소한 데다 향후 시황에 따라 생산을 조절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혀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7조78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 3분기에 비해서는 55.7% 감소했지만, 전분기에 비해서는 17.9% 증가했다.

3분기 매출액은 62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8% 감소했으며, 전분기에 비해서는 10.47% 증가했다. 매출액은 4분기 만에 60조원대로 복귀했다.

매출액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인 영업이익률은 12.5%로 지난해 3분기(26.8%)의 절반 아래로 떨어졌다. 다만 2분기(11.8%)보다는 개선되면서 실적이 바닥을 통과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부문별 실적을 보면 반도체 사업은 전반적인 불황에 따라 3분기 매출액은 17조59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다. 주축인 메모리 반도체 부문 매출액은 37% 급감한 13조26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3조5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조6500억원) 대비로는 10조원 이상 줄었지만 3조원대 영업이익은 지켰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수요가 내년 들어서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실적 발표 후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전세원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문 부사장은 “메모리 수요 불확실성이 지속함에 따라 시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공급과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고객사들이 구매에 본격적으로 나서서 내년도 서버용 D램 수요는 견조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중소형 디스플레이 가동률 확대와 생산성 향상 등에 따른 원가 절감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1조1700억원을 기록해 작년 동기 대비 0.07% 증가했다.

IT·모바일(IM) 부문은 갤럭시 노트10과 A시리즈 등 스마트폰 판매량이 늘고, 중저가 제품의 수익성도 개선됨에 따라 3분기 영업이익이 2조92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1.3%, 전분기 대비 87.1% 급증한 수치다. 삼성전자는 3분기 기준 휴대폰 8500만대, 태블릿 500만대가 팔렸다고 밝혔다.

가전 부문은 3분기 매출액이 10조93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 증가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1% 줄었다. 영업이익은 5500억원에 그쳐 전년 대비 1.8% 감소했다.

TV의 경우 QLED와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량이 늘었지만, 가격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감소했다. 생활가전은 국내 건조기, 공기청정기 등 신규 가전 판매 호조로 실적이 소폭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장래 사업 계획을 밝히면서 5G 스마트폰 시장 선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종민 무선사업부 상무는 “중국의 5G 상용화와 다른 제조사들의 5G 모델 출시 확대 등으로 5G 시장 수요는 2020년부터 급격히 증가할 전망”이라며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라 내년에는 하이엔드뿐 아니라 다양한 가격대의 5G 모델을 도입하고 5G 라인업을 폭넓게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중소형의 경우 차별화된 경쟁력을 중심으로, 5G 스마트폰 교체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해 가동률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대형의 경우는 퀀덤닷(QD)디스플레이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기존 액정표시장치(LCD) 사업은 초대형·8K 등 고부가 제품 중심의 전략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3분기에 시설투자로 6조1000억원을 집행해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계로는 16조8000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사업별로는 반도체 14조원, 디스플레이 1조3000억원 수준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4분기 시설투자도 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한 메모리 인프라 투자에 집중될 전망”이라며 “파운드리 경쟁력 강화를 위한 ‘EUV 7나노’ 생산량 확대와 QD디스플레이 투자 역시 지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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