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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폴드가 쏘아올린 ‘폴더블폰 대전’…중국서 삼성·화웨이 첫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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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19. 11. 0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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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갤럭시 폴드 화웨이 중국서 동시 판매
크는 시장에 모토로라, 애플도 폴더블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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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의 평준화로 프리미엄 폰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각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폴더블폰 출시에 팔을 걷었다. 특히 화웨이는 오는 8일 갤럭시 폴드의 중국 출시에 이어 15일 자사 첫 폴더블폰 ‘메이트X’를 출시할 예정이라, 중국시장을 무대로 첫 폴더블폰 대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세계 첫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를 오는 8일 중국에 공식 출시한다. 앞서 삼성전자는 중국 5G(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시작일인 1일에 맞춰 지난달 18일 유동 인구가 100만명에 달하는 상하이의 최대 번화가 난징둥루에 초대형 플래그십 매장을 열었다. 중국 시장 재탈환의 의지를 과시한 셈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불과 0.7%로, 중저가폰으로 무장한 화웨이·샤오미 등 현지 업체의 공세에 밀렸다. 2013년까지도 20%대 점유율로 1위이던 삼성 스마트폰의 자존심이 구겨진 셈이다.

그러나 갤럭시 폴드의 등장 이후 상황은 급변했다. 갤럭시 폴드가 200만원이 넘는 고가에도 매진 사태를 빚으며 프리미엄 폰으로서의 상품성을 증명해내면서다. 지난 9월 6일 한국에 처음 출시된 이후 1·2차 판매 당시 10여분 만에 매진됐고, 지난달 14일 3차 판매도 11시간 만에 물량이 동이 났다. 완판 행진은 다른 나라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더 나아가 삼성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9’에서 내년에 출시될 새로운 폴더블폰을 공개했다. 세로로 접는 기존과 달리 가로로 접는 방식으로 조개껍데기처럼 여닫는 이 폰은 크기가 더 작기까지 했다.

이날 삼성전자 측은 “갤럭시 폴드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폴더블폰 시장의 성장성을 강조했다. 시장조사기관의 전망도 다르지 않다. SA는 글로벌 폴더블폰 출하량이 올해 320만대에서 내년 1360만대, 2021년 3040만대, 2022년 5010만대로 늘 것으로 내다봤다. 스마트폰 기술의 발달로 프리미엄폰 간 차이가 적어진 상황에서 폴더블폰만큼 뚜렷한 차별화를 이룬 폰은 찾아 보기 쉽지 않다.

삼성의 발빠른 행보는 경쟁사들을 자극하고 있다. 모토로라는 2004년 출시돼 스타택(StarTAC)과 함께 인기를 끈 플립폰 ‘레이저 V3’를 재해석한 폴더블폰 ‘레이저’를 오는 13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애플 역시 준비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폴더블폰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출시 계획을 밝히지 않았지만, 애플도 꾸준히 관련 특허를 신청하는 등 준비 작업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특히 화웨이는 삼성이 폴더블폰을 앞세워 중국시장을 잠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오는 15일 중국에서 메이트X를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미국의 제재로 메이트X에 안드로이드를 사용할 수 없어 출시를 미뤘지만 더는 기다릴 수 없게 된 것이다.

이달 중 이들 두 회사가 동시에 중국시장에서 폴더블폰을 내놓으면서 흥행 성적 향방에도 관심이 쏠린다. 승리하는 쪽은 높아진 브랜드 이미지와 시장점유율 등을 챙길 것으로 업계는 본다.

업계 관계자는 “폴더블폰 기술 수준은 삼성전자가 우위에 있다고 평가받는 만큼 화웨이가 삼성에 밀릴 경우 화웨이는 가장 든든한 기반인 내수시장이 흔들리게 되고, 삼성은 중국스마트폰 시장 탈환이 가능해진다”며 “양사가 치열하게 경쟁할수록 후발주자의 참여가 늘고 시장도 성장하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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