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선택과 집중 전략에 맞춰 AI 분야 더욱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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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회장은 6일 인공지능(AI)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요슈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교수와 세바스찬 승(한국명 승현준) 프린스턴대 교수와 만나 AI 관련 미래전략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만남 자리에서 “더 큰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생각의 한계를 허물고 미래를 선점해 가자”며 계속 삼성전자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부회장의 행보는 삼성전자가 맞닥뜨린 상황과 무관치 않다. 삼성전자는 최근 중앙처리장치(CPU) 코어 개발을 접고 미국 현지 연구시설 폐쇄에 들어갔다. 글로벌 시스템 반도체 시장 내 점유율 확대를 목표로 CPU 자체 생산을 추진했지만, IBM·퀄컴 등 주요 파운드리 고객사들의 반발 등을 고려해 ‘CPU 독립’의 꿈을 포기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대신 ‘선택과 집중’이란 말로 5G와 AI 분야에 전념할 것임을 밝혔다.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신경망처리장치(NPU)에 집중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AI는 5G와 처리장치인 시스템 반도체를 통해 얻는 결과물로 삼성이 가장 공을 들이는 분야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180조원 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하며 4대 미래사업 중 AI를 첫 번째에 올렸다. 이 부회장은 지난 9월 서울 연구개발(R&D) 캠퍼스에 있는 삼성리서치를 직접 찾아 AI 등과 관련한 주요 연구과제 진행 현황을 보고받고 기술 전략을 논의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 부회장이 이날 만난 AI 석학들의 면면도 예사롭지 않다. 요슈아 벤지오 교수는 대표적인 AI 전문가다. 제프리 힌튼 토론토대 교수·얀 러쿤 뉴욕대 교수·앤드류 응 스탠퍼드대 교수 등과 함께 AI 분야 세계 4대 구루(Guru·선각자 또는 스승)로 꼽히며, 몬트리올에 있는 삼성전자 인공지능랩에서 영상·음성 인식·자율주행 등 AI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있다.
벤지오 교수는 차세대 음성인식 성능 혁신을 위한 신경망 네트워크 설계 및 학습 알고리즘 개발 분야의 권위자로, 지난해 컴퓨터 과학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튜링상(Turing Award)’를 수상하기도 했다. 벤지오 교수는 4~5일 이틀간 열린 ‘삼성 AI 포럼 2019’에 연사로 참여해 딥러닝 분야의 핵심 기술을 소개했다.
세바스찬 승 교수 역시 뇌 활동을 모방한 뇌 신경공학 기반 인공지능 연구를 개척한 세계적 석학이다. 2018년부터 삼성리서치 CRS를 겸직하며 삼성의 AI 전략 수립과 선행연구에 대해 자문을 맡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