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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김정은 해안포 사격 지시 보도에 “노 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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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19. 11. 2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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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북 군사훈련에 언급할 것 없어"
"트럼프 대통령, 싱가포르 합의 진전에 전념" 기존입장 되풀이
북 매체 "김정은, 서부전선 시찰, 해안포 사격 지시"
국방부 "9·19 군사합의 위반"
북한 김정은 위원장, 창린도 방어대 시찰
미국 국무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접경 지역인 창린도 방어부대의 해안포 사격을 지시한 데 대해 아무런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 사진은 김 위원장이 서부전선에 위치한 창린도 방어부대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TV가 25일 보도한 것을 캡쳐한 것./사진=연합뉴스
미국 국무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접경 지역인 창린도 방어부대의 해안포 사격을 지시한 데 대해 아무런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 약속을 진전시키는 데 계속 전념하고 있다”는 입장만 되풀이했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이날 ‘김 위원장이 창린도 방어부대를 방문해 해안포 사격을 지도했다’는 보도와 관련한 입장을 묻는 이메일 질문에 “(북한의) 군사훈련에 대해 (언급할) 아무것도 없다”고 답했다.

이어 북·미 협상과 관련해선 “트럼프 대통령은 관계 전환과 항구적 평화 구축, 완전한 비핵화라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약속을 진전시키는 데 계속 전념하고 있다”는 국무부 대변인의 언급을 참조하라고 말했다.

국무부의 이 같은 답변은 최근만 네번째다. 지난 13일과 14일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북한의 비난 성명, 19일 북한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와 김영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김계관 외무성 고문이 잇단 담화를 통해 미국에 ‘선(先) 적대정책 철회’를 압박한 것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도 같은 답을 했었다.

북한이 미국의 ‘새로운 셈법’ 제시 시한으로 요구한 연말이 다가오면서 도발과 압박을 계속하고 있는 데 대해 직접적 언급을 회피, 북한에 대한 자극을 피하면서 비핵화 협상 재개에 열려있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미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청문회에서 북한에 대해 외교적 해결을 위한 창이 여전히 열려있다면서도 ‘연말 시한’은 ‘인위적 시한’이라고 선을 그으며 “북한이 다시 도발적 조치들로 회귀한다면 ‘거대한 실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매체들은 25일 김 위원장이 서부전선에 있는 창린도 방어대 시찰에서 ”전투직일근무를 수행하고 있는 해안포중대 2포에 목표를 정해주시며 한번 사격을 해보라고 지시하시였다“고 보도했다.

이에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지난해 9월 남북 군사 당국이 합의하고 그간 충실히 이행해 온 ‘9·19 군사합의’를 위반한 것“이라며 ”북측은 남북한 접경지역 일대에서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우려가 있는 모든 군사적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이러한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9·19 군사합의를 철저히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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