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출신'으로 회장 신임 두터워
부산·경남은행 지난해 실적도 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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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금융권에 따르면 빈대인 부산은행장은 오는 3월 21일, 황윤철 경남은행장은 오는 3월 27일로 임기가 만료된다. 김지완 BNK금융 회장과 함께 차기 회장 후보로 올랐던 두 행장은 일찌감치 김 회장이 임기를 이어나가는 것이 좋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BNK금융 임추위는 지난 6일 김지완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
김 회장이 연임에 성공하면서 그의 신임을 받던 빈대인 부산은행장과 황윤철 경남은행장도 은행 사령탑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이 벌어들이는 순익 규모가 그룹 전체 순이익의 81%에 달할 정도로 핵심적인 계열사인 만큼 두 은행이 든든하게 버텨야 김 회장도 외형 확장이나 디지털 전환 등 주요 사업 계획을 착실하게 이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빈대인 부산은행장은 전 경영진의 주가조작 사태 이후 2017년 4월 갑작스럽게 은행장 대행으로 부산은행을 이끌기 시작했다. 그 해 9월 행장으로 정식 취임한 이후 빈 행장은 조직안정 및 수익기반 확대에 심혈을 기울였고, 2018년에는 3464억원까지 순이익을 끌어올렸다. 1년 전과 비교해 70% 급성장한 것이다. 지난해도 전년 대비 8.1% 증가한 3748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지역경기 둔화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거둔 셈이다.
황윤철 경남은행장은 2017년 말 BNK금융지주 부사장으로 김지완 회장을 보좌하다가 2018년 은행장으로 임명됐다. 역시 주가조작 사태로 인한 내홍을 겪는 와중에도 조직 안정을 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시 임추위는 황 행장에 대해 경남은행 출신인 만큼 은행 현안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취임 첫해 경남 지역 주요 산업 기반인 제조업 부진으로 다소 저조한 실적을 거뒀지만 올해는 전년 대비 7.5% 성장한 1817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면서 점차 안정화에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 들어 지역 기반사업인 제조업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만큼 업계에선 BNK금융이 현 지배구조 체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안정된 환경이 구축되는 만큼 내실을 잘 다진 은행장들이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시각에서다. 금융권 관계자는 “김지완 회장이 연임에 성공한 것도 안정된 체제 하에서 수익 기반을 더 다질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지주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 은행 수장 또한 지배구조 안정을 위해 연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