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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코로나19 확산에 기준금리 0.5%포인트 긴급 인하, 2008년 이후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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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0. 03. 04.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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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정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전에 기준금리 전격 인하, 12년만
"코로나19, 경제활동 리스크 높여"
파월 의장 "미 경제전망 리스크 중대하게 변화, 통화정책 기조 완화로 대응"
Virus Outbreak Economy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전격 인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경제 성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사진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이날 워싱턴 D.C. 연준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전격 인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경제 성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통상적으로 기준금리 조정은 이틀 일정으로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결정된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18일 예정된 FOMC 정례회의에 앞서 선제적으로 금리인하를 전격 단행했다. 이 같은 긴급 조치는 금융 위기 때인 2008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코로나19 사태의 심각성을 반영해 0.25%포인트씩 금리를 조정하는 ‘그린스펀의 베이비스텝’ 원칙에서 벗어난 0.5%포인트 인하 조정했다. CNN방송은 0.5포인트 인하는 2008년 이후 최대 인하라고 전했다.

이로써 미국의 기준금리는 기존 1.50~1.70%에서 1.00~1.25%로 내려갔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로 5개월 만이다.

연준은 이날 오전 10시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1.00~1.25%로 0.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연준은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강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가 경제활동의 리스크를 높이고 있다”면서 “이런 리스크의 관점에서, 그리고 최대의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목표 달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FOMC가 기준금리의 목표 범위를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경제 전망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고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의) 미국 경제에 대한 전반적 영향의 규모와 지속성은 여전히 매우 불확실하고, 상황도 여전히 유동적”이라며 “이 같은 배경에서 위원회는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한 리스크가 중대하게 변화했다고 판단, 이에 대응해 경제에 보다 더 지원을 제공하도록 통화정책 기조를 완화했다”고 말했다.

연준은 금리를 동결하면서 경제 흐름을 관망(wait-and-see)한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중순부터 코로나19가 ‘팬데믹(세계적 유행병)’으로 번질 것이라는 우려가 증폭하면서 금융시장이 출렁이자 금리인하 기조로 되돌아갔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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