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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수 對 탈환, 여야 사활건 낙동강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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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0. 03. 0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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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결과 총선 승리 가늠자 부상
민주, 거물 투입 7석 지키기 나서
통합, 물갈이로 텃밭 되찾기 주력
[포토] 국회 코로나19 특위 구성…위원장에 김진표 의원
사진 = 송의주 기자
4·15 총선 최대 전략 요충지로 꼽히는 PK(부산·경남)의 대진 윤곽이 드러나면서 여야의 ‘낙동간 벨트’ 전투가 시작됐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4년 전 이변을 일으켰던 이 곳을 지키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은 중진 의원에 대한 대대적인 공천 물갈이를 단행하며 수복을 벼르고 있다.

전통적으로 보수 정당의 텃밭이었던 PK는 지난 20대 총선과 대선을 거치면서 전국적인 선거 판도를 가늠할 수 있는 전장으로 떠올랐다. 20대 총선에서 당시 새누리당은 예기치 않게 민주당에게 7석을 내주며 원내 1당 자리도 빼았겼다. 19대 총선 때 민주당이 2석밖에 못 얻을 정도로 보수 정당이 강한 곳이었지만, 굵직한 정치적 사건이 표심에 반영되는 곳으로 바뀌었다는 평가다.

여야는 공수를 바꿔서 전투에 나서는 형국이다. 4년 전 정권 심판을 외쳤던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문재인정권 심판론을 들고 나온 통합당을 막아야 하는 상황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경기 침체 등도 여당에 유리하지 않아 최대한 지키기에 목표를 둘 것으로 보인다.

반면 통합당은 낙동강 벨트의 확실한 탈환이 필요하다. 4년 전 이변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대선 패배로 이어진 만큼 전통적 텃밭에서 의석수를 다시 가져와야 하는 상황이다. 의석수 뿐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 고향에서의 승리는 총선 이후 정국에서 가질 정치적 의미가 작지 않다는 관측이다.

지역구 별로는 이름값이 묵직한 후보들 간의 빅매치가 벌어진다. 부산 지역 최대 빅매치는 부산진구갑이 꼽힌다. 차기 대선 주자로도 거론되는 3선 김영춘 민주당 의원과 4선 의원 출신의 통합당 서병수 전 부산시장이 맞붙어 부산판 종로라는 말이 나온다. 박재호 민주당 의원이 있는 남구을에는 이언주 통합당 의원이 전략 공천됐다. 부산 사하을에선 노사모 부산 대표를 지낸 이상호 민주당 후보와 원조 친노였던 조경태 통합당 의원이 대결을 펼친다.

낙동강 벨트 총선의 최대 화두는 경제가 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통합당은 정부·여당의 경제 정책 실패를 규탄하며 정권 심판을 호소한다. 민주당은 지역 민심을 달래는 데 집중하면서 야당 심판론을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 경제를 더 어렵게 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책임론도 낙동강 벨트 승부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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