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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격전지 이곳] (1) 이낙연 전 총리 vs 황교안 대표 ‘종로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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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0. 03. 15.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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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대선 전초전..."투표함 열어봐야 안다"
전·현 정부 국무총리 빅매치...정치생명 건 한판승부
'안정론' 이낙연 vs '심판론' 황교안...코로나 변수
총선 격전지 이곳 컷
종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 연합뉴스
21대 총선이 31일 앞으로 다가왔다. 아시아투데이는 오늘부터 ‘4·15 총선 격전지 이곳’ 기획 시리즈를 통해 전국 총선 격전지를 심층 취재 보도할 예정이다.(편집자 주)

4·15 총선의 최대 빅매치는 서울 종로다. 여야의 대표격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대한민국 정치 1번지에서 맞붙는다. 현재까지 여론조사 결과에선 이 후보가 우세하지만 그렇게 간단히 끝날 싸움이 아니라는 것이 중론이다. 남은 기간 두 후보의 행보는 물론 전국적인 선거 분위기도 종로 표심에 반영될 것으로 보여 승부는 끝까지 가봐야 안다는 말이 나온다.

총선을 31일 남긴 15일 종로 지역구는 이 후보가 다소 앞선 가운데 황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이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6일 조사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 따르면 이 위원장이 30.1%로 황 대표에 9.6% 포인트 앞섰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다만 여론조사에 반영되지 않은 숨은 보수 표심이 있다는 분석도 있다. 그간 나온 수치만으로 승부를 예측하긴 이르다는 관측이다.

이 위원장은 인물론을 우선하는 유권자들 가운데서 비교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 위원장 지지층은 ‘점잖다’, ‘국무총리로서 안정감이 있었다’고 평가한다. 대통령 직선제 이후 최장수 총리라는 최근 경력은 이 위원장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종로가 전통적으로 동쪽은 진보, 서쪽은 보수 성향이 강한 점을 고려할 때, 이 위원장은 창신동과 숭인동·혜화동·이화동 쪽에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 종로 경제 회생·코로나19 수습 표심 가를 듯

반면 황 대표는 최근 보수통합을 이루며 정권심판을 이끌 리더십을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총선에서 정권심판론을 원하는 유권자들은 황 대표의 손을 들어줄 수 있다. 지지자들은 황 대표 역시 이전 정부의 국무총리를 지내 ‘국정경험’과 ‘차분함’을 갖췄다고 말한다. 황 대표의 경우 평창동과 사직동 쪽에서 지지층을 넓혀가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선거에는 개인에 대한 호감도 이상으로 어느 후보가 ‘경제 살리기’를 잘 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지가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종로 시민들은 “먹고 살기 힘들다”며 민생에 귀를 기울여줄 것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두 후보 역시 ‘경제’를 최우선 과제로 보고 자신이 종로 부흥의 적임자임을 호소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국난극복 종로도약, 할 수 있습니다!’라는 현수막을, 황 대표는 ‘정권심판, 경제회생, 종로의 힘이 대한민국의 힘입니다!’라는 현수막을 각각 선거사무소에 걸고 있다. 두 후보가 코로나19 수습에서 보여주는 역할과 지역 경제에 제시하는 비전에 따라 민심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선거 유세 못지 않게 위기 관리 능력도 당락을 좌우할 중요한 요인이다. 대표성을 띤 두 후보는 총선 전체의 정치적 이슈에 적잖은 영향을 받는다. 최근 이 후보는 민주당의 비례대표당 창당과 관련해 ‘말바꾸기’라는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황 후보는 공천 막판 ‘친황 논란’이 불거지며 리더십이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남은 기간 상대 진영에 대한 공세가 더욱 치열해질 것이 불보듯 뻔한 상황에서 표 이탈을 얼마나 막는지도 승부의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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