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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의사 “사망한 대구 17세 심근염 가능성…혈압 떨어지며 신부전 겹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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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 기자

승인 : 2020. 03. 19.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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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정민 페이스북
대구 17세 청소년의 사망 원인으로 심근염의 가능성이 제기됐다.

  

19일 봉정민 한림병원 신장내과 과장은 페이스북에 "아마 이 불쌍하고 어린 친구는 심근염 (Myocarditis)일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기사에서 보니 ECMO에 CRRT까지 했던데...아마 심각하게 혈압이 떨어지며 신부전이 겹친 상태로 추측됩니다"라고 밝혔다.


심근염은 다양한 원인에 의하여 심장 근육에 급성 또는 만성으로 염증 세포가 침윤한 상태를 말한다. 심근염의 주된 원인은 바이러스 감염, 약물이나 주변 환경의 독소에 의한 독성 심근염, 면역학적 이상이 대부분이다. 


봉정민 과장은 "일반 사람들은 생소한 병이지만, 많은 심장내과 선생님들 가슴속에는 정말 잊고 싶지만, 절대 잊혀지지 않는 너무 슬픈 기억 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심근염은 그런 기억을 만드는 병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숱한 밤을 하얗게 지새웠을...영남대 선생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들을 떠나보낸 부모님께 뭐라 위로를 해야할까요..."라며 애통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이런 비극이 생기지 않도록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고인을 애도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전날 사망한 17세 소년에 대해 이날 오전 개최된 진단검사관리위원회에서 코로나19 음성으로 최종 판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가 서울대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등 대학병원에서 교차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든 시험기관의 모든 검체 검사에서 코로나19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봉정민 한림병원 신장내과 과장 페이스북 글 전문

의료가 정치가 되면
이런 비극은 계속됩니다.

아무런 의학적인 타당성이 없는
신천지 교인 전수검사를 하고나니
당연히 병실도, 검사 인력도 바닥났죠.

이후로 오는 환자는
딱 그만큼 검사와 치료가
늦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검사와 치료의 우선 순위는
현장에 있는 의료진이 정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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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지금 대한민국은
아픈 사람부터 검사하고 치료해야 한다는
상식이 더 이상 통하지 않습니다.

'저 놈 신천지 아냐?
야! 저 놈들 코로나 검사해봐'라며...

시장이며 도지사까지 나서서
자기들의 인지도와 인기를 위해
의료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정치인들이 생각없이 내뱉는
그런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결국 이렇게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숨입니다.

#의료는정치가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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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이 불쌍하고 어린 친구는
심근염 (Myocarditis)일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기사에서 보니 ECMO에 CRRT까지 했던데...
아마 심각하게 혈압이 떨어지며
신부전이 겹친 상태로 추측됩니다.

일반 사람들은 생소한 병이지만,
많은 심장내과 선생님들 가슴속에는
정말 잊고 싶지만, 절대 잊혀지지 않는
너무 슬픈 기억 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심근염은 그런 기억을 만드는 병입니다.

숱한 밤을 하얗게 지새웠을...
영남대 선생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들을
떠나보낸 부모님께 뭐라 위로를 해야할까요...

이런 비극이 생기지 않도록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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