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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격전지 이곳] (6) 문대통령 복심 윤건영 vs 3선 자객 김용태, 구로을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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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0. 03. 2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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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장관 지역구 민주당 텃밭
윤건영, 여론조사 20% 이상 앞서
김용태, 자영업자 지지율 높아
정권심판론 대 야당책임론
총선 격전지 이곳 컷
윤건영
출처 =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트위터
오는 4·15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서울 구로을 수성에 나선다. 문재인 대통령 복심으로 불리는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이 임무를 맡았다. 미래통합당은 이곳에서 민주당의 아성에 도전한다. 3선의 김용태 의원이 투입됐다. 전통적인 민주당 텃밭인 구로을은 견고한 모습이다. 현재까지 지지도에선 윤 전 실장이 김 의원에 적잖은 격차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구로을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내리 3선을 해 현역의원으로 있는 곳이기도 하다. 박 장관에 이어 현 정부 핵심 인사로 꼽히는 윤 전 실장이 나온 점에서 여당 지지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구로을은 14대 총선부터 7차례(1999년 보궐선거 포함) 진보 진영 의원이 지역구를 가져갔다.

지난 16일 중앙일보가 내놓은 여론조사에서도 윤 전 실장은 45.4%의 지지를 얻어 김 의원(23.4%)에 두 배 가까이 앞섰다. 지지와 상관없이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는 윤 전 실장(46.9)과 김 의원(15.9%)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입소스 의뢰, 지난 11~12일 구로을 거주 만 18살 이상 유권자 504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김용태
출처 = 김용태 미래통합당 의원 블로그
◇윤건영 “코로나19 극복 최우선” vs 김용태 “경제 실정 정부·여당 심판”

다만 그간 지속된 경기 침체와 최근 발생한 구로 콜센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표심에 어느 정도 반영될 가능성도 보인다. 여론조사를 보면 윤 전 실장과 민주당이 20~40대에서 탄탄한 지지 기반을 구축하고 있는 가운데 김 의원이 자영업 직군에서 44.6%의 지지를 얻어 윤 전 실장(36.1%) 앞선 점이 띈다. 대부분의 항목에서 윤 전 실장이 앞서고 있지만, 김 의원이 내세운 ‘정권심판론’도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의 책임을 묻는 유권자들 사이에 힘을 받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른바 ‘자객공천’을 받고 구로을에 나선 김 의원은 문재인정부 저격수를 자처하면서 정부 실정의 책임을 묻고 지역을 발전시키겠다고 유권자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 주말 윤 전 실장을 향해 구로을 경제 해법에 대한 ‘끝장토론’을 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현 정부의 실무 총책임자였던 윤 전 실장이 구로을 정체·낙후에 대한 대답을 내놔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윤 전 실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합심’해야 할 때임을 강조하며 정권심판론을 저지하는 모습이다. 윤 의원은 김 의원이 제기한 문재인정부 3년 심판론에 대해 ‘통합당이 국정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줬는지 국민들이 잘 알 것’이라며 야당 책임론으로 맞받아쳤다. 윤 전 실장은 22일 트위터를 통해 지역 미용실과 음식점을 찾은 사실을 공개하며 자영업자·소상공인 달래기에 나서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대응 상황은 남은 기간 구로을 판세에 있어 주요 변수로 꼽힌다. 재난기본소득 도입을 놓고도 윤 전 실장은 ‘기본적으로 동의한다’, 김 의원은 ‘경제 주체에 대한 감세가 먼저다’는 다른 입장을 내놨다. 다만 여론조사에선 코로나19의 총선 영향에 대한 대답이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33.9%), ‘야당에 긍정적 영향’(31.2%), ‘여당에 긍정적’(24.3%) 순으로 나와 어느 한 쪽으로 책임론이 기울진 않았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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