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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달항아리의 투박하면서도 풍요로운 형태, 둥그런 달처럼 자연스럽고 정형화되지 않은 미에서 영감을 받아 꾸준하게 작업하고 있다.
작가는 자연재료를 끓이거나 발효시켜 추출한 염액으로 천이나 종이에 물을 들이는 전통염색 기법인 ‘천연염색’으로 작업한다. 자연의 색이 물든 한지가 준비되면 항아리 형태를 그려내고 그 위에 작가만의 콜라주 기법으로 준비된 한지를 한 땀 한 땀 붙이는 작업으로 완성한다.
그는 “자연의 품안에서 자연의 소리를 듣고 바람의 감촉을 느끼며 시간의 변화를 느낀다”며 “인공적이고 인위적인 물질과 색의 충격으로 시선을 끄는 것이 아닌 언제나 그 자리에 있으면서 매일 매시간 조금씩 느리게 변하는 자연과 같이 꾸준한 생명력을 담은 작품을 하고 싶다”고 작가노트에서 밝혔다.
갤러리 엘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