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젊은 날 함께 한 고향 같은 곳"
|
이 위원장과 황 대표는 투표 전날인 14일 종로에서 마지막 총력 유세전을 펼쳤다. 지난 9일 이전에 실시된 여론조사에선 이 위원장이 다소 앞선 것으로 나타났지만 지역구 선거는 투표함을 열어봐야 안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이 위원장은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리드가 실제 투표로 이어지도록, 황 대표는 그간 드러나지 않은 숨은 민심을 잡기 위해 막판까지 종로를 샅샅이 돌며 시민들을 만났다.
이번 종로대전의 화두는 역시 ‘국정 안정론’과 ‘정권 심판론’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 유권자들은 여야에 대한 평가를 반영한 투표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역구 선거 특성상 후보 개인에 대한 호감도도 무시할 수 없다. 이 위원장은 “어느 날에도 반드시 마지막 일정을 종로에서 소화했다”며 “선거 끝나는 순간까지 종로에서 한 발자국도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종로에 대한 저의 사랑은 이제 시작된 것이 아니다”며 “오래됐고, 저의 젊은 날을 이곳에서 보냈다. 저에게는 마치 고향과도 같은 곳”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
두 후보 중 어느 후보라도 종로 대전에서 승리하는 쪽은 향후 대권 도전에 상당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번 종로 선거를 통해 차기 대선에 대한 민심이 간접적으로 드러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 위원장이나 황 대표 모두 종로 승리와 동시에 대선 준비 체제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민주당과 통합당을 대표하는 두 후보에겐 지역구 승리만큼이나 당의 승리도 중요하다. 종로에서 승리해도 당이 패배했을 경우 두 사람은 정치적으로 적잖은 부담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 당의 패배는 당 내 다른 차기 대권 주자들의 거센 도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대로 종로에서 패배할 경우 두 후보의 정치 인생은 안개 속으로 접어들 전망이다. 다만 종로에서 패배하고 당이 승리했을 경우 이 위원장과 황 대표의 입지가 조금은 다를 수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레 나온다. 여당이 다소 우세하다는 관측 속에 치러지는 선거에서 이 위원장은 당 승리의 효과를 크게 보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황 대표는 종로에서 패배하더라도 당이 승리할 경우 대권 주자의 위치를 어느 정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포토]대국민 기자회견하는 황교안 후보](https://img.asiatoday.co.kr/file/2020y/04m/15d/202004140100156210008609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