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기 극복 최우선 민심
분노, 여당 아닌 야당으로 향해
|
이번 4·15 총선은 한 마디로 ‘코로나 총선’이었다는 말이 나온다. 코로나19 대응과 극복을 위해 유권자들이 여당 대승을 안긴 가운데 문재인정부 정책에 대한 평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의혹, 비례대표 위성정당 꼼수 등은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분석이 많다. 통합당이 내세운 ‘정권 심판론’은 결국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11일 거대 여당이 탄생한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해 “전체적으로 위기 극복이 최우선이라는 생각이 지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이 평론가는 “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는 미룬 셈”이라며 “코로나19 대응도 중요하지만 중간평가는 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또 35개 정당이 난립한 비례대표 선거에 대해서도 “꼼수를 쓰지 못하도록 유권자들이 회초리를 들었어야 했다”고 진단했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대선은 미래를 보고 찍고, 총선은 정부에 대해 심판한다는 이론이 코로나로 완전히 무너진 것”이라며 “통합당은 코로나 때문에 진 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코로나가 90% 이상 차지했고, 나머지가 10%라고 해석할 수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공천파동과 막말 논란, 통합당이 분노의 대상으로
통합당의 완패와 관련해 신율 명지대 교수는 ‘“통상적으로 이번 선거에서 투표율이 높았던 이유는 국민들이 분노 투표를 했기 때문인데, 이런 상황에서는 야당이 이기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투표율이 높았음에도 야당이 참패한 이유는 분노의 대상이 여당이 아니라 야당이 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종훈 평론가는 “시작은 황교안 대표의 리더십 부재 논란부터다. 공천 과정에서 사천 파동이 유발이 됐고, 본인이 임명한 김형오 전 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 한선교 전 미래한국당 대표와도 갈등을 빚었다”며 “총선 국면에서 플러스 정치를 해야 하는데 마이너스 정치를 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평론가는 “차명진 후보의 막말 파동도 결국 잘못된 공천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막말 파동이 불거졌으면 빨리 대응을 했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 위기 관리 능력에서도 문제를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이 평론가는 진보 진영이 다수인 뉴노멀이 탄생했다는 관측에 대해선 “과거에 진보 정당도 대패한 역사가 없는 것이 아니다”라며 “빠른 속도로 보수 진영도 재건에 나설 것이다. 보수도 실력이 없는 건 아니다. 양심 있는 신보수가 나서면 재건이 이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포토] 국민께 허리 숙인 민주당](https://img.asiatoday.co.kr/file/2020y/04m/17d/202004170100183310010132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