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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임영진, KB국민카드 이동철의 ‘할부·리스금융’ 승부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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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20. 04.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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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플랫폼과 접목해 편의성↑
국민은 중고차 결제 신상품 개발
신한카드KB국민카드 할부·리스금융 자산 변화
‘할부·리스금융’ 시장이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올랐다. 지난해 양사 모두 할부·리스금융 자산이 급증했는데, 특히 KB국민카드는 할부금융 자산만 1년 새 9000억원가량 성장했다. 할부·리스 분야에서 업계 선두를 달려온 신한카드를 바짝 뒤쫓는 모양새다. 최근엔 아이폰·아이패드 등 애플사 리스상품을 개발했으며, 자동차금융 관련 혁신금융 서비스 출시를 준비중이다. 신한카드도 시장지배력을 높이기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현대캐피탈이 보유한 ‘장기렌터카 자산’ 5000억원을 인수했다. 여기에 자체 플랫폼에 자동차 할부·리스금융 상품을 접목시키면서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올해 말 임기가 만료되는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과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의 ‘승부수’란 관측도 나온다. 카드 가맹점 수수료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할부·리스금융이 새로운 먹거리 사업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최근 언택트(비대면) 소비가 대세로 떠오른 만큼, 플랫폼을 활용한 리스·할부금융 확장세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B국민카드의 지난해 할부금융 자산은 2조7840억원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리스금융 성장세도 눈에 띈다. 전년(272억원) 대비 무려 526% 급증한 1703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카드도 지난해 리스·할부 자산을 늘리며 자산규모 1위 자리를 지켰다. 특히 할부금융 자산은 3조원을 돌파했다. 전년(2조6500억원)보다 20%가량 증가한 3조1692억원이었다. 리스금융은 지난해 1조7162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2% 성장했다.

양사가 리스·할부금융 역량에 집중하는 데에는 최근 수수료 인하와 ‘페이 전쟁’으로 새로운 사업 활로를 모색해야할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다. 임 사장과 이 사장이 올해 말 임기만료가 되는 만큼, 신사업으로 연임 승부수를 걸어야하는 시점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의 할부·리스금융 경쟁 키워드를 꼽자면 ‘플랫폼’과 ‘신상품 개발’이다. 신한카드는 선제적으로 2017년10월 자동차금융 플랫폼 ‘마이오토’을 출시하며 영향력을 키워왔다. 올해 초에는 마이오토를 리뉴얼해 자동차 구매관리, 오토리스 견적 신청 기능 등을 추가했다. 여기에 현대캐피탈의 장기렌터카 자산 5000억원을 인수하면서 시장지배력을 공고히 했다는 분석이다. 이 밖에 금융위 혁신금융서비스로 선정된 ‘렌털 중개 플랫폼’도 출시를 준비중이다.

KB국민카드는 차별화된 상품개발로 승부수를 걸었다. 업계 최초로 아이폰·아이패드 등 애플사 리스상품을 새롭게 출시했다. 법인고객은 물론, 개인고객도 이용할 수 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개인고객도 할부보다 저렴한 금리로 리스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라며 “향후 다양한 리스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중고차금융 카드 결제서비스’가 오는 10월 출시될 예정이다. 다양한 혁신서비스를 바탕으로 자동차금융 역량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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