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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차관 “이번 기회에 우리 사회 위생·근무환경 대폭 개선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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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승인 : 2020. 04. 26.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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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 연합자료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 / 사진=연합뉴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이번 기회에 우리 사회 전반의 위생 수준과 근무 환경이 대폭 개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콜센터, 요양원, 정신병원 등 환경이 열악한 곳에서 집단감염이 일어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차관은 “콜센터 직원 간 충분한 공간이 확보되고 위생과 청결 수준이 개선되려면 ‘생명의 기준’이 새로 도입돼야 한다”며 “돈이야 더 들겠지만, 국민 모두의 건강을 위한 필수적인 투자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인이나 시설운영자가 전부 부담하기에 무리가 되면 공중보건을 위한 비용으로 간주하여 정부가 일정 부분을 보전하면 된다”고 했다.

김 차관은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2000명에 육박하는 싱가포르 상황을 언급하며 “싱가포르는 인구가 570만명인 작은 도시국가인데 청소나 건설 현장, 가사 돌보기 등 힘들고 고단한 일은 140만명에 달하는 이주노동자가 도맡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개 동남아 국가에서 온 이주노동자들은 대부분 열악한 집단거주시설에 모여 사는데 여기서 최근 하루 1000명 이상씩 코로나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며 “벌써 확진자가 1만2000명에 달해 인구대비로는 우리나라의 열 배도 넘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반면에 싱가포르 본토 시민들 기준 확진자 비율은 현저히 낮다”며 “휘황찬란한 국제도시가 가진 이중사회의 실상과 폐단이 이번에 고스란히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김 차관은 “눈에 보이지 않는 코로나의 습격에 21세기 문명이 맥없이 멈춰서 있다. 위기를 맞아 교훈을 얻지 못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이 없다”며 “누군가는 소를 잃고 외양간을 고칠 것이고 누군가는 요행을 바라며 가던 길을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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