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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린 세계보건총회(WHA) 기조연설자로 나서 이 같이 말했다.
WHA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다. 문 대통령의 이날 연설은 지난달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이 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제안해 성사됐다.
문 대통령은 이번 연설을 통해 개방성·투명성·민주성 등 한국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3원칙을 설명하며 노력과 성과를 공유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한국 국민들이 자유롭게 이동하고 경제활동을 지속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참여한 점, 의료인들은 자원봉사, 엄격한 방역으로 이뤄낸 전국 단위 총선거의 높은 투표율 등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이를 “코로나를 이기기 위해 대한민국 국민이 선택한 ‘모두를 위한 자유’의 길”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전 세계도 모두를 위한 자유의 정신에 입각해 위기를 극복하고 그 이후를 대비해야 한다”며 △보건 취약 국가에 대한 인도적 지원 확대와 방역 경험 공유 △백신·치료제 개발을 위한 협력 △WHO 국제보건규칙 등의 빠른 정비 등 3가지를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가 코로나에서 자유로워질 때까지 ‘단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도록’ 함께 협력해야 한다”며 “한국은 올해 총 1억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개발된 백신과 치료제는 인류를 위한 공공재로서 전 세계에 공평하게 보급돼야 할 것”이라며 “한국은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한 WHO의 노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세계 백신 면역 연합, 글로벌 펀드, 국제 의약품 구매기구, 국제 백신 연구소에 공여국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감염병 혁신 연합에도 기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문 대통령은 “우리는 언제라도 올 수 있는 신종 감염병 위기에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며 “감염병 관련 정보를 국가 간에 더욱 투명하게 공개하고, 조기 경보 시스템과 협력체계를 공동으로 구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직 한국 대통령이 WHA 기조연설자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은 은퇴 후 2004년 WHA 기조연설을 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