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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6개주서 코로나 ‘역대 최대’ 증가…재확산 우려에 트럼프 “낮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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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0. 06. 1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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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RK <YONHAP NO-1903> (REUTERS)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브루클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쓴 시민이 인종차별 반대 행진에 참여하고 있다./사진=로이터 연합
미국의 6개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수가 역대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일부 주에서는 종교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지난 5월부터 경제활동을 재개한 이후 일부 주에서 코로나19가 꾸준히 증가세를 보여 2차 파동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이날 미국 애리조나, 플로리다, 오클라호마, 오리건, 텍사스주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네바다주도 지난달 23일 이후 일일 코로나19 확진자와 입원환자가 가장 많이 증가했다. 또 17개주가 지난주 코로나19 증가세를 보였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지난 15일 애리조나주의 투손 메디컬 센터(TMC)의 코로나19 환자를 수용하는 집중치료실(ICU)은 1개 병상을 제외하고 포화상태였다. TMC의 감염병 전문가는 트위터에 “ICU가 더 늘길 바란다”며 “현재 애리조나주의 병원은 대부분 차 있어 집중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이 어디로 가야 할 지 확실하지 않다”고 우려했다.

또 오리건주 유니언카운티에서는 한 교회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집단 발생해, 관련 확진자는 200명에 달한다. 지역 신문에 따르면 아직 대규모 집회가 허용되지 않았던 지난 24일 해당 교회에서 수백 명이 모여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그렉 애보트 텍사스 주지사는 텍사스주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에 대해 검사 횟수를 늘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텍사스주의 지난주 코로나19 검사 횟수는 10만명당 674명꼴이었다. 미국의 50개 주의 약 절반이 10만명당 최소 1000명에게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꼬집었다.

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실내 유세 일정이 잡혀있는 오클라호마주의 코로나19 확진자도 무려 68% 급증했다. 코로나19 양성률도 지난주 2%에서 4%로 증가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오클라호마 유세 장소를 야외로 변경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수의 보건 전문가들은 성급한 경제활동 재개와 지난 5월말 ‘메모리얼 데이(현충일)’의 모임 증가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세를 보인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 최근 미국 전역에서 벌어지는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코로나 2차 파동의 촉발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코로나19의 2차 파동 가능성을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백악관 캐비닛룸 원탁회의에서 미국 내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 “우리 숫자는 정말 낮은 수준”이라며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펜스 부통령도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통해 “최근 언론들이 코로나 2차 파동을 경고하고 있지만 그런 걱정은 지나치다”면서 “우리는 보이지 않는 적과의 싸움에서 이기고 있다”고 전했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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