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커 7X 예약 1500대…내달 고객 인도 시작
AS·부품·충전망 등 장기 보유 신뢰 확보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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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커코리아는 다음 달부터 국내 첫 모델인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7X'를 고객에게 인도할 예정이다. 지난 6월 사전예약을 시작한 7X는 현재까지 1500대 이상의 예약을 확보했다.
지커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BYD와 달리 '럭셔리 테크놀로지 브랜드'를 표방하며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을 겨냥한다. 7X의 가격은 후륜구동 프로 5299만원부터 사륜구동 울트라 6999만원까지다.
BYD는 이미 국내 판매 규모를 빠르게 키우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BYD는 올해 1~8월 1만7523대를 판매했다. 지난달에는 3002대가 팔리며 처음으로 월 판매량 3000대를 넘어섰다. 아토3를 시작으로 씰과 씨라이언7, 돌핀 등에 이어 최근 3000만원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SUV 씨라이언6까지 투입하며 라인업도 확대하고 있다.
BYD에 이어 지커까지 가세하면서 중국차의 국내 공략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대중차뿐 아니라 고성능·고급 사양을 갖춘 프리미엄 전기차까지 가격과 차급별로 외연을 확장하는 모습이다.
문제는 판매 이후다. 보급 대수가 늘어나면 차량 가격과 주행거리 등 상품성뿐 아니라 정비와 사고수리, 부품 공급 등 장기간 보유 과정에서의 경험이 브랜드 평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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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는 서비스망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연말까지 국내 서비스 네트워크를 26개로 확대하고 부품 공급과 정비 인력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커 역시 연내 판매 네트워크를 14곳까지 늘리고 제주를 포함해 전국 11개의 서비스센터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충전 서비스도 과제로 꼽힌다. 기존 국내 완성차 업체와 수입차 브랜드들이 자체 초고속 충전소를 구축하거나 충전사업자와 협업해 고객의 충전 접근성을 높여온 것과 달리 현재까지 BYD코리아와 지커코리아는 국내 자체 공공 급속충전 네트워크 구축 계획을 구체화하지 않았다.
특히 지커는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Zeekr Power'를 통해 자체 충전 생태계를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국내에 출시하는 7X도 최대 360㎾급 초고속 충전을 지원하지만 한국에서는 이를 뒷받침할 자체 충전망 구축 계획을 아직 내놓지 않은 상태다.
물론 전기차 업체가 반드시 자체 충전망을 구축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국내 공공·민간 충전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어서다. 다만 신규 브랜드가 기존 업체와 경쟁하려면 차량 판매뿐 아니라 충전과 정비, 사고수리 등 보유 전반에서 안정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차가 가격과 상품성만으로 평가받는 단계에서 벗어나 국내 시장에서 하나의 선택지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며 "앞으로는 판매량을 얼마나 빠르게 늘리느냐보다 서비스와 부품, 충전 등 차량을 구매한 뒤에도 기존 브랜드와 비슷한 수준의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느냐가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자료] BYD 씨라이언 6 DM-i (1)](https://img.asiatoday.co.kr/file/2026y/09m/25d/202609250100163740008837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