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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젊은층 80% 이상 “나는 중국인 아닌 홍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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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0. 06. 1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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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g Kong China Protest <YONHAP NO-3644> (AP)
16일(현지시간) 홍콩 시내의 쇼핑몰에서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사진=AP, 연합
중국이 홍콩 내 반정부 활동을 처벌하는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제정을 강행한 가운데 홍콩 시민 절반 이상이 자신을 ‘중국인’이 아닌 ‘홍콩인’이라고 생각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특히 젊은층은 80% 이상이 ‘홍콩인’이라고 답했다.

17일 NHK에 따르면 홍콩의 싱크탱크인 홍콩민의연구소가 홍콩보안법이 통과된 직후인 이번 달 1~4일 18세 이상의 홍콩시민 1002명을 대상으로 국가 정체성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는 자신이 어느 나라 사람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과 함께 △홍콩인 △중국인 △중국의 홍콩인 △홍콩의 중국인 등 4가지 선택지를 제시했다.

홍콩민의연구소는 자신이 홍콩인이라는 답변이 전체의 50.4%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특히 18세 이상부터 29세 이하까지의 젊은층은 무려 81.8%가 자신은 홍콩인이라고 답했다.

한편 중국인이라고 답한 비율은 전체의 12.6%에 그쳤고 젊은층은 3.7%만 중국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NHK는 중국의 홍콩보안법 강행으로 홍콩 시민들 사이에 중국의 통제권 강화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고 있으며 이런 상황에서 젊은층의 국가 정체성이 새삼 부각됐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은 “최근 몇 년 간 중국정부는 홍콩에 국가관을 심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이번 조사결과는 중국의 노력이 효과가 없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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