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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문화백서]⑬화려하고 관능적인 프랑스 오페라 ‘마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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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0. 06. 2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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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오페라단 25, 28일 네이버TV 등으로 생중계
국립오페라단 마농 3
오페라 ‘마농’의 한 장면./제공=국립오페라단
오페라 ‘마농’은 귀족 출신인 데 그리외와 평민 소녀 마농의 격정적인 만남과 사랑을 다룬 작품이다.

프랑스 소설가 아베 프레보의 자서전적 작품 ‘기사 데 그리외와 마농 레스코의 이야기’를 원작으로 한다.

사치와 향락, 화려한 삶을 동경하고 오직 사랑과 유희만을 끊임없이 욕망하는 젊고 매혹적인 마농의 짧고 뜨거웠던 삶과 변화무쌍한 심리적 갈등이 작곡가 마스네 특유의 섬세하면서도 관능적인 음악과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작품이다.

국립오페라단은 2018년 이 작품을 선보이며 “세련되고 감각적인 뉘앙스가 물씬 풍기는 프랑스 오페라 미학의 절정을 선사했다”는 평을 받았다.

국립오페라단이 올해 세계 정상급 제작진과 출연진을 모아 다시 한 번 무대에 올리는 오페라 ‘마농’을 온라인 생중계와 방송을 통해 선보인다.

당초 25~28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거리두기 좌석제로 공연하기로 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긴급히 무관중 영상 공연으로 전환했다.

25일 오후 7시 30분과 28일 오후 3시 네이버TV와 VLive로 생중계한다. 27일 오후 3시 공연은 실황을 녹화해 ‘KBS중계석’을 통해 7월 22, 23일 방송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프랑스 연출가 뱅상 부사르가 연출했다. 부사르는 2016년 리투아니아 오페라발레 국립극장과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이스라엘 국립오페라가 공동 제작한 ‘마농’의 연출을 맡아 화제를 모은 프랑스의 명연출가다. 2019년 국립오페라단의 ‘호프만의 이야기’를 통해서도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인 바 있다.

탁월한 연출과 함께 무대 디자이너 뱅상 르메르, 의상 디자이너 클라라 펠루포 발렌티니가 합류해 화려하면서도 절제미가 돋보이는 세련된 프랑스식 미장센을 완성했다.


국립오페라단 마농 2
오페라 ‘마농’의 한 장면./제공=국립오페라단
지휘는 한국인 최초로 클래식음악 본고장인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티롤 주립극장 수석지휘자로 활동한 홍석원이 맡는다.

고난도의 테크닉과 드라마틱한 성량, 다양한 색깔의 목소리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열정의 주인공 ‘마농’ 역은 손지혜와 엄진희가 맡아 열연한다. 마농과 불같은 사랑에 빠져드는 순수한 영혼의 기사 ‘데 그리외’ 역은 테너 국윤종과 권재희가 맡는다.

이밖에도 레스코 역의 바리톤 공병우, 데 그리외 백작 역의 베이스 김철준을 비롯해 소프라노 신효진, 이지혜, 메조소프라노 김윤희, 테너 노경범, 베이스바리톤 우경식, 윤규섭 등 정상급 성악가들이 함께 한다.

박형식 국립오페라단장은 “이번 ‘마농’은 비록 무관중이지만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진행되는 세계 최초의 전막 오페라로 기억될 것”이라며 “안정적인 코로나19 방역 시스템 속에서 문화예술 또한 선도해나가는 대한민국으로 자리매김하는 데에 국립오페라단이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많은 성원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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