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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1030조원 규모 코로나19 경제회복기금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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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0. 07. 2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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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TOPIX Belgium Europe Summit <YONHAP NO-3724> (AP)
21일(현지시간) 앙겔라 마르켈 독일 총리(오른쪽)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왼쪽)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다./사진=AP 연합
유럽연합(EU)가 마침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경제회복기금으로 7500억 유로(약 1030조원) 규모를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외신들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나흘째 이어지고 있던 EU 정상회의에서 27개 회원국들이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를 극복을 위해 7500억 유로 규모의 보조금과 대출금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회의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열린 대면회의였다.

7500억 유로 가운데 3900억 유로는 보조금으로, 3600억 유로는 대출금으로 쓰인다.

에마뉘엘 프랑스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유럽에게 있어 역사적인 날”이라고 기쁨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매우 안도했다”며 “EU가 마주한 최대 위기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경제회복기금은 코로나19 피해가 특히나 컸던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남부 유럽을 중심으로 쓰일 전망이다. 이탈리아는 EU로부터 820억 유로의 보조금과 1270억 유로 규모의 저금리 대출을 받을 예정이다.

당초 EU집행위원회는 7500억 유로 가운데 갚을 필요가 없는 보조금에 5000억 유로를 쓰고 대출금으로 나머지 2500억 유로를 배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 5개국은 자국의 부담 증가를 우려해 대출금의 비중을 높일 것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보조금을 3900억 유로로 축소하고 대출금을 3600억 유로로 높이는 방안과 함께 회원국들이 EU로부터 받는 환금급을 올려주겠다고 제안하면서 합의를 도출했다.

경제회복기금은 2021~2027년 장기예산안에 포함되며 의회의 동의를 거쳐 내년부터 각국에 배분될 예정이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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