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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환경보호 성과 보고서’를 발표하고 2030년까지 자사 전체 사업과 공급망에 대해 탄소 중립을 100% 실현하겠다고 발표했다.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량을 ‘0’으로 줄이겠다고 선언한 파리기후변화협약보다 20년을 앞당겼다.
탄소 중립은 개인이나 회사, 단체가 배출한 만큼의 탄소를 다시 흡수해 실질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이다.
애플은 이미 사무실과 데이터 센터에서 풍력이나 태양광과 같은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를 사용하는 등 친환경 정책을 실천하고 있지만, 그 실천 범위를 협력업체를 포함한 자사 전체 공급망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직접 탄소 배출량 감축하는 방법 75%와 나무를 심거나 자연 서식지를 복구하고 탄소 제거 솔루션을 개발하는 방식 25%로 실행할 계획이다. 부품 생산이나 제품 조립에 쓰이는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고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를 확대 사용할 방침이다.
애플은 17개국 71개 기업이 “100% 청정에너지로 애플 제품을 생산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날 애플이 공개한 71개 글로벌 협력업체 가운데 메모리반도체를 생산하는 SK하이닉스도 포함됐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행동이 새로운 혁신적 잠재력과 일자리 창출, 오래 가는 경제 성장 시대에 기초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애플의 이번 조치가 파급효과를 불러와 더 커다란 변화를 이끌어내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애플에 따르면 배출되는 전체 탄소량 가운데 74%가 제품 생산 중에 발행한다. 이에 따라 애플은 1억달러 규모의 미중녹색기금(U.S.-China Green Fund) 설립을 돕고 공급자들의 에너지 효율화 사업에 자금을 투자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콜롬비아의 맹그로브 숲과 케냐의 사바나 초원 생태계 복원에도 투자한다.
애플은 아이폰 부품 탭틱 엔진의 소재로 재사용이 가능한 희토류를 쓰고 있다. 희토류는 컴퓨터 스크린, 반도체, 전기차 등 첨단제품에 광범위하게 쓰이는 핵심 광물 소재이다. 하지만 공급이 적고 채굴 과정에서 심각한 환경 오염을 유발할 수 있다. 애플은 분해 로봇 ‘데이브’를 개발해 아이폰의 탭틱 엔진에서 희토류 등 핵심소재를 분해해 재활용하고 있다. 이 같은 방법으로 애플은 작년 총 이산화탄소 발생량 430만톤을 저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 실리콘밸리 정보기술(IT) 공룡 기업들도 앞서 탄소 감축 움직임에 동참했다. MS는 2050년까지 회사 설립 이래 배출한 탄소를 모두 제거하겠다고 발표했고 아마존도 2040년까지 탄소 중립을 위해 전기 배달 트럭 10만대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