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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정치 토크쇼 진행자 출신인 잔루이지 파라고네 상원의원은 이날 이탈렉시트당 창당을 선언했다. 이탈리아에서 이탈렉시트를 강령으로 공식화한 정당은 이번이 처음이다.
파라고네 의원은 이탈리아 연립정부의 한 축인 반체제정당 ‘오성운동’ 소속이었으나 지난 1월 2020년 예산법안 표결에서 당론을 따르지 않고 반대표를 던져 제명됐다. 파라고네 의원은 EU가 이탈리아 경제를 통제하는 데 대해 불만을 품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EU 회원국 정부는 매년 예산법안을 수립한 뒤 EU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파라코네 의원은 이틀 전 영국 런던에서 영국 EU 탈퇴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나이절 패라지 브렉시트당 대표를 만나기도 했다.
그는 이탈리아 국민의 7%가 EU 탈퇴를 주장하는 정당에 표를 줄 것이라는 최근 여론조사를 언급하며 앞으로 이탈리아 태 EU 탈퇴를 요구하는 움직임이 커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위기 국면에서 EU로부터 외면 받았다는 실망감이 이탈리아에서 높아지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1일 EU 정상들이 7500억 유로(약 1030조원) 규모의 코로나19 회복 기금이 합의하면서 호의적 시각이 늘고 있다.
전체 회복 기금 가운데 28%인 2090억 유로가 이탈리아에 할당될 예정이며 이는 회원국 중 가장 큰 수혜 규모다.
이러한 흐름 속에 정치 분석가들은 이탈렉시트당이 주요 정당으로 자리 잡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 여론조사기관 전문가인 레나토 만하이머는 AFP과의 인터뷰에서 “이탈리아인 대부분은 EU 탈퇴를 원치 않는다”며 “파라고네 신당이 이탈렉시트로 정치적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