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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만두 심상찮네?…만두 실크로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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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0. 07. 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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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 북미 호주 등에 수출 시작
CJ제일제당, 해외 인기로 1조 넘길듯
냉동만두
우리 만두가 미국 등 해외에서 인기를 끌면서 국내 식품업계의 해외 시장 개척도 빨라지고 있다. 해외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한국 만두가 중국이나 일본식 만두와 달리 피가 얇아 탄수화물이 비교적 적고 채소와 단백질이 풍부한 상품이라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넘어선 브랜드도 속속 나오고 있을 뿐만 아니라, 수출 상품 또한 늘어나고 있다. 글로벌 냉동만두 시장이 점진적으로 성장하면서 국내 식품 업계의 해외 공략을 위한 제품 개발은 한층 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28일 신세계푸드와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인더스트리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냉동만두 시장은 지난해 23억2000만 달러(약 2조8000억원)에서 2024년 36억6000만 달러로 연평균 7.9%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추세에 맞춰 신세계푸드는 수출용 ‘올반 미트프리 만두’ 4종을 개발하고 북미와 호주 등에 수출을 시작했다. 이 제품은 고기 대신 두부·버섯·해산물·야채 등을 넣어 맛·식감·건강함을 살린게 특징이다. 신세계푸드는 첫 수출국가로 미국·캐나다·호주를 선정하고 지난 20일 1차 물량 3만 봉을 선적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미국·캐나다를 중심으로 냉동식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급격히 늘어난 것도 이런 성장세를 가속화 시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채소가 풍부한 한국식 만두가 건강식으로 인식되면서 국내 식품 업계에게의 대응도 빨라지는 모습이다.

신세계푸드는 8월부터 올반 미트프리 만두 4종을 미국 최대 아시안 슈퍼마켓 체인인 H마트 등 한인시장을 중심으로 판매한 후 시장 반응을 살펴 판매처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중국·싱가포르·몽골 등 다양한 국가로 올반 만두의 수출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우선 한인 사회를 중심으로 판매를 시작하지만 이미 외국인 소비자에게도 인기를 얻으며 해외 매출이 전체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브랜드도 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만두의 해외 매출이 크게 오름에 따라 올해 관련 매출 1조원은 무난히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2013년 12월 출시 이후 비비고 이름으로 판매한 상품은 지난 6월 기준으로 10억 봉 넘게 팔렸다.

특히 지난해에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매출이 5520억원으로 국내 매출(3160억원)을 크게 추월했다.

이같은 성과는 ‘현지식’ 중심의 제품 개발이 주효했다. 미국에서는 닭고기와 고수를 선호하는 식문화를 반영해 ‘치킨&실란트로 만두’를 개발했고, 중국에서는 옥수수와 배추를 많이 먹는 식습관을 반영해 ‘비비고 옥수수 왕교자’ ‘비비고 배추 왕교자’ 등을 선보였다.

국내 만두의 해외 개척은 보다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해 얇은피 만두를 내놓으면서 국내 시장에서 크게 성장한 풀무원은 현재 베트남 일부 한인마트에만 상품을 팔고 있다. 풀무원 관계자는 “현재 해외 시장 확대와 관련해서는 여러 가지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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