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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여론조사업체 ‘사반타콤레스’는 빈곤 구제 비영리 단체 ‘ONE캠페인(ONE Campaign)’과 함께 영국인 2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한 백신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영국인 대다수가 코로나19의 빠른 종식을 위해 국가의 권력과 경제력에 관계없이 백신이 공평하게 분배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0% 이상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 백신이 가장 효율적으로 쓰이는 곳에 우선 분배돼야 한다고 답했다. 또 82%는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는 나라들은 지식과 기술을 다른 나라와 공유해야 한다고 답변하며 초국가적 협력을 강조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전 세계 모든 나라들에서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도 76%에 달했다. 응답자 71%는 영국을 포함한 각국 의료 종사자들이 먼저 백신을 확보할 수 있도록 자신은 더 오래 기다릴 수 있다고 답변했다.
로밀리 그린힐 ONE 캠페인의 영국 책임자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영국인들은 세계적 감염병에는 세계적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을 매우 잘 이해하고 있다”면서 “나라들의 독립적인 대응은 팬데믹 종식에 효과가 없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재확산 추세를 보이면서 미국과 영국 등 강대국을 중심으로 ‘백신 전쟁’도 가열되고 있다. 유망 백신들은 아직 임상시험 단계지만 선구매 형태로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상용화 전부터 사재기에 나선 것이다. 코로나19 백신을 가장 많이 확보하고 있는 나라는 미국이다. 미국 정부는 이미 8억회분의 백신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도 3억4000만개에 달하는 분량의 백신을 사전 확보했다.
일부 강대국에 백신 공급이 몰리는 현상을 우려해 지난 18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도 백신 민족주의에 경고한 바 있다. 테워드로스 아드히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도자들은 자국민을 먼저 보호해야 한다는 바람이 있겠지만, 팬데믹 대응은 집단적이어야 한다”며 WHO가 주도하는 글로벌 백신 공급 매커니즘 ‘코백스(COVAX)’ 가입을 촉구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