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세 거듭하던 에너지 매출, 저유가로 역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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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가스전을 주축으로 하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에너지사업은 최근 몇 년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왔지만, 올 상반기 저유가 여파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에너지부문은 상반기 회사 전체 이익보다 더 큰 순이익을 내 부진한 여타 부문의 손실까지 상쇄하며 버팀목 역할을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내년 계획하고 있는 미얀마 가스전 2단계 생산까지 본격화되면 에너지 사업을 중심으로 한 회사의 수익구조는 더욱 탄탄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이 회사의 상반기 매출액은 10조762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12조5938억원)보다 14.5% 줄었다. 영업이익은 2801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3443억원)보다 18.6% 감소했다.
최근 몇 년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던 에너지부문 매출(7498억원)도 지난해 같은 기간(8158억원)보다 8%가량 줄었다. 2016년 상반기 2897억원이었던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에너지부문 매출은 2017년 상반기 3007억원, 2018년 상반기 4228억원으로 해를 거듭하며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의 경우 8158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의 두 배 가까운 성장을 이뤘다. 하지만 유가를 기반으로 하는 셰일가스 가격 구조 탓에 상반기 유가 급락 쇼크를 피하지 못했다.
매출은 하락세를 기록했지만 에너지부문 순이익이 상반기 회사 전체 순이익보다 높았던 점은 눈에 띈다. 에너지부문의 상반기 세전순이익은 2278억원으로 같은 기간 회사 전체 세전순이익(2210억원)보다 3% 이상 높은 103.05%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임대사업 등 기타부문에서 발생한 손실(-195억) 등을 만회할 수 있었다. 코로나19 타격으로 전년보다 영업이익이 40~50% 떨어진 여타 종합상사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선방한 이유도 에너지 부문의 안정적 수익 영향으로 풀이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미얀마 가스전 물량 상당수가 중국으로 간다”며 “중국 측과 의무인수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상반기 판매량이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판매 가격이 소폭 하락했지만, 직전 4개 분기 유가 평균값 바탕으로 가격을 책정하기 때문에 저유가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내년 이후 미얀마 가스전의 2단계 생산이 시작되면 에너지사업의 캐시카우 역할이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얀마 가스전 개발을 3단계로 나눠 진행하고 있다. 2013년 1단계 상업생산을 시작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고, 내년 쉐 가스전, 내후년 쉐퓨 가스전의 가스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