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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해인사 건칠희랑대사좌상’을 국보로, 15세기 한의학 서적인 ‘간이벽온방(언해)’과 17세기 공신들의 모임인 상회연(相會宴)을 그린 ‘신구공신상회제명지도 병풍’을 보물로 각각 지정 예고한다고 2일 밝혔다.
건칠희랑대사좌상은 신라 말∼고려 초 활동한 승려 희랑대사(希朗大師)의 모습을 조각한 것으로, 10세기 전반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희랑대사는 화엄학(華嚴學)에 조예가 깊었던 학승(學僧)으로, 해인사 희랑대에 머물며 수도에 정진했으며, 태조 왕건이 후삼국을 통일하는 데 큰 도움을 줘 왕건이 해인사 중창에 필요한 토지를 하사하고 국가의 중요 문서를 이곳에 두었다고 전해진다.
문화재청은 “희랑대사좌상은 육체 굴곡과 피부 표현 등이 매우 사실적이고 마르고 아담한 체구, 인자한 눈빛과 미소가 엷게 퍼진 입술, 살갗 위로 드러난 골격 등 생동감이 넘친다”며 “10세기 우리나라 조사상의 실체를 알려주는 작품이자 희랑대사의 높은 정신세계를 조각예술로 승화시켰다는 점에서 역사·예술·학술 가치가 탁월하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