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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유럽 국가 최초 코로나19 확진자 50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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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0. 09. 08.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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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rus Outbreak Spain School Year <YONHAP NO-4164> (AP)
7일(현지시간) 스페인 북부 팜플로나의 한 학교 학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쓴 채 교사의 지시에 따르고 있다. 스페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5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이날 일부 지역 학교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사진=AP 연합
스페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유럽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50만명을 넘어섰다고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날 스페인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 확진자가 2440명 늘며 누적 확진자는 52만5549명으로 올라섰다. 이로써 스페인은 유럽 국가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50만명을 넘은 첫 국가가 됐다. 누적 사망자는 2만9516명을 기록했다.

스페인은 코로나19 발병 초기부터 급격한 확산세를 보이며 강력한 봉쇄 조치를 취했지만 6월 말 봉쇄 조치를 완화하면서 재확산하는 모습이다. 특히 고령층이 중심이었던 1차 확산 때와 달리 젊은 무증상 감염자가 급격히 증가하며 연일 네 자릿수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1만명에 가까운 일일 확진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스페인 당국은 확산세가 정점에 이르렀던 지난 3~4월보다 사망자 수는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스페인의 전체 코로나19 사망률은 6%대로 또 다른 확산국인 이탈리아·영국·프랑스보다 낮은 수준이다.

또 스페인은 6월 말부터 일일 약 8만건의 대규모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있어 신규 확진자가 늘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스페인은 이번 주부터 일부 학교를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전국의 모든 학교를 재개할 방침이어서 방역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날 북부 바스크 지방을 포함한 6개 도시의 학교가 문을 열었다.

마드리드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적절한 코로나19 대응 조치가 이뤄지고 있지 않다”며 “마스크를 하지 않는 사람들이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상황에 정부는 개학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학생과 어른들 모두에게 공평하지 않다”고 토로했다.

이에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현지 언론을 통해 “학생과 교사들은 학교에서 안전을 보장받을 것”이라며 “학부모들은 안심해도 된다”고 우려를 불식했다. 학교에 등교한 6세 이상의 학생들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스페인은 전국 단위의 봉쇄 조치 대신 지방정부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마드리드는 10인 이상의 모임을 금지하고 접촉자 추적조사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스페인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인 발렌시아도 식당 및 술집의 운영 시간을 단축하고 10인 이상 모임을 금지했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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