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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화 작가의 말이다. 그는 1980년대 중반부터 태국과 인도 등지를 여행하면서 한국의 전통적 서사와 그에 걸맞은 상징적 이미지의 부재를 절감했다.
이에 그는 1990년대 말부터 ‘삼국유사’를 바탕으로 한반도의 고대 시공간을 캔버스로 소환하는 새로운 연작 제작에 착수했다.
이후 작가는 역사학자가 아닌, 상상력을 맘껏 발휘할 수 있는 화가의 창조적 관점에서 머나먼 옛 이야기를 ‘한국적 도상’으로 만드는 작업에 돌입했다.
그는 단군 신화의 웅녀와 호녀, 주몽과 동이, ‘서동요’의 선화공주와 서동 등 익숙하거나 낯선 신화적 인물들의 기념비적 초상을 화폭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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