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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사회책임 투자 강화’…우발채무 관리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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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0. 09. 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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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하반기 경영전략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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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하반기 WM역량과 채권 발행 시장(DCM, Debt Capital Market)에서의 경쟁력을 중심으로 성장전략을 꾸렸다. 그중에서도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른 ESG(환경·사회책임·기업지배구조) 채권 시장 및 친환경 인프라 투자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여기에 자산관리 구독서비스 등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중심으로 고객도 끌어모으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증시 변동성이 커질 경우를 대비한 리스크 관리는 당면 과제다. KB증권은 지난 1분기에도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평가손실로 재무 건전성까지 위협을 받았기 때문이다. 선제적 위험관리와 더불어 다른 부문에 비해 다소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 ECM(주식 발행 시장) 부문 강화도 추진해야한다.

9일 KB증권에 따르면 DCM과 성장투자 부문 사업의 역량을 통해 ESG채권 및 신재생 에너지 관련 투자를 선도할 계획이다. ‘그린뉴딜’ 등 정책적인 지원과 함께 성장 가능성이 커지면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다는 구상이다.

이미 KB증권은 2018년부터 2019년까지 국내 ESG채권의 49%(원화채권 기준, 주택저당증권 등 제외)를 주관했다. 신재생 에너지 분야 투자에서는 인천 연료전지발전 프로젝트 파이낸싱이나 솔라시도 태양광발전 PF금융주선 등 다수의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지난 6월에는 신재생에너지 전문팀을 신설해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김성현 KB증권 사장은 “ESG채권을 발행할 수 있는 다양한 기업과 사회책임투자에 대해 니즈가 있는 투자자들을 면밀하게 파악해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며 “고객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지속가능한 사회적 책임 투자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은행과의 시너지를 통해 선전하던 개인영업도 상반기의 호실적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독경제형 자산관리 서비스 프라임클럽이나 해외 주식거래 편의성을 높인 로벌 원마켓 등 굵직한 서비스 출시하면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그런 한편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ECM 부문에서도 인수금융이나 발행어음 등의 성과 확대를 꾀하고 있다.

다만 1분기 실적 악화의 원인이었던 상품 운용 손실 등에는 선제적으로 대비해야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다. KB증권은 올해 1분기 해외 증시악화에 ELS 평가 손실이 커져 적자를 내기도 했다. ELS 발행 등 상품 운용에 수반된 우발채무가 자기자본의 90% 수준이라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KB증권은 리스크 관리를 위해 상품 선정위원회 말고도 운용사에 대해서도 한번 더 검토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KB증권 관계자는 “자산운용사를 선별해 거래하고 있으며, 상품심의 협의체를 통해 WM상품 출시에 대한 심의 절차 및 기준 등을 강화했다”며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및 고객 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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