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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문화백서](23)영국 최고 램버트무용단 신작 ‘내면으로부터’ 만나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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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0. 09. 1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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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4일 오후 8시 온라인 생중계..."실시간 유료 공연"
내면으로부터 연습 모습
‘내면으로부터’ 연습 모습./제공=LG아트센터
영국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현대무용단 ‘램버트’(Rambert)의 신작 ‘내면으로부터’(Draw from Within)가 전 세계 관객들과 실시간으로 만난다.

LG아트센터는 오는 24일 오후 8시에 ‘내면으로부터’를 온라인 생중계한다.

영국에서 최고(最高)의 역사를 자랑하는 램버트는 100여 년 간 끝없는 혁신을 거듭하며 세계 무용사에 거대한 영향력을 끼치는 무용단이다. 1926년 폴란드 바르샤바 출신의 무용수 마리 램버트가 창단한 램버트는 영국 최초의 발레단으로 춤의 대중화를 선도해가며 큰 인기를 끌었다. 1960년대부터 노먼 모리스의 주도 하에 과감히 발레를 버리고 완전히 현대무용으로 전향했고 대담하고 새로운 작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탁월한 기본기와 우수한 기량을 가진 단원들로 구성됐으며 20세기의 걸출한 무용수들을 다수 배출했다.

본래 다음 달 ‘엔터 아킬레스’라는 작품으로 LG아트센터에서 공연을 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공연이 취소됐다.

신작 ‘내면으로부터’는 벨기에 현대무용의 르네상스를 이끈 안무가 겸 영화감독 빔 반데키부스가 함께 만들었다.

반데키부스는 무용수들의 신체를 극한까지 몰고 가는 역동적이고 강렬한 안무, 영상과 음악, 텍스트가 결합된 작품들로 관객을 매료시켜 왔다. “스위치를 최고 작동시키는 아드레날린 안무”라는 평을 받았다. 안무가 뿐 아니라 영화감독이자 사진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전방위 아티스트로, 16편의 영화를 연출했고 7번의 국제 영화제에서 수상했다.

이들이 함께 선보이는 ‘내면으로부터’는 스무 명의 무용수들이 런던 사우스 뱅크에 위치한 ‘램버트 스튜디오 빌딩’의 화물 반입구부터 루프 탑까지 빌딩 전체를 배경으로 춤을 추는 내용을 담았다.

LG아트센터 관계자는 “평소 우리는 혈관을 관통하는 피의 흐름을 느끼지 못하지만 두려움을 느끼거나 무언가 잘못됐을 때 비로소 심장이 강하게 뛰고 있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렇듯 우리 내면에는 항상 다양한 요소들의 충돌이 일어나고 있다”며 “‘내면으로부터’는 우리 내면에 자리한 연약함과 강함의 양면성을 표현한 공연”이라고 설명했다.


내면으로부터 연습 모습2
‘내면으로부터’ 연습 모습./제공=LG아트센터
이번 공연은 공연장과 예술단체가 국제적 파트너십을 맺어 선보이는 실시간 유료 공연이다. LG아트센터를 비롯해 세계 9개의 극장이 참여했다.

관람료는 1만5000원으로, LG아트센터 누리집에서 구매할 수 있다. 티켓을 구매한 관객들에게는 공연 전에 문자메시지(SMS)로 입장권 코드가 전달된다.

시차가 다른 세계 각국의 관객들을 위해 이 공연은 한국, 유럽, 남미 지역의 저녁 시간에 맞춰 3차례 펼쳐진다. 첫 번째 공연은 한국 관객들을 위해 24일 저녁 8시에 공연되는데, 영국 현지 시간으로는 낮 12시에 공연을 펼치는 셈이다.

기존 온라인 공연의 경우 대부분 일정 시간 동안 ‘다시 보기’나 ‘되돌리기’가 가능하지만 ‘내면으로부터’는 라이브로 진행되기 때문에 실시간 중계가 끝나면 다시 볼 수가 없다.

램버트 예술감독 브누아 스완 푸퍼는 “매일 매일 모든 것이 바뀌고 있다. 변화에 적응해야 하지만 예술 창작을 멈출 수는 없다”며 “이 작품은 관객들이 보는 같은 시간에 댄서들이 춤을 춘다. 녹화한 영상을 보는 것과는 다르다. 우린 관객들을 작품의 가장 깊숙한 중앙으로 데리고 올 것”이라고 말했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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