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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상사, 코로나 여파 3분기에도…실적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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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0. 09. 1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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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 영업익 24% 하락 전망
SK네트웍스·현대종합상사도 30% 이상 ↓
LG상사, 유일하게 회복…기저효과로 30%↑
미얀마가스전1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 전경./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악재로 2분기 저조한 실적을 내놨던 국내 종합상사들이 3분기에도 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종합상사들은 상반기 코로나19발 글로벌 경기 하락으로 주력 업종인 철강·화학·부품 트레이딩이 줄고, 원유·석탄 등 원자재 가격마저 하락해 큰 타격을 입었다. 특히 2분기 코로나19 여파가 본격화하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이 같은 실적 부진이 3분기에도 이어져 종합상사들의 돌파구 모색이 절실한 상황이다.

13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3분기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매출액 컨센서스(평균 전망치)를 전년 동기(5조8904억원)보다 11.86% 하락한 5조1919억원으로 예측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1633억원)보다 23.82% 떨어진 1244억원으로 전망했다. SK네트웍스는 3분기 영업이익이 557억원, 현대종합상사는 80억원으로 전망해 전년 동기보다 각각 33%, 31% 떨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삼성물산의 경우 건설, 상사, 패션 등을 모두 합친 전체 3분기 영업이익이 2427억원으로 전년 동기(2163억원)보다 12%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상사부문의 경우 직전 분기인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52% 떨어지는 등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에 3분기에도 여파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LG상사는 종합상사 중 유일하게 3분기 실적 반등이 기대돼 눈에 띈다. LG상사 3분기 매출액은 2조5639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7598억원)보다 7%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영업이익은 380억원으로 30%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LG상사의 3분기 영업이익 호조는 지난해 3분기 석탄 가격 하락으로 저조한 실적(영업이익 292억원)을 기록한 것에 대한 기저효과가 큰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중국 수요 증가에 따른 석탄 가격 상승, 물류사업 호조가 더해졌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LG상사의 트레이딩(산업재, 솔루션) 부문 매출 감소는 당분간 불가피하겠지만 물류사업과 에너지(석탄) 부문의 견조한 실적이 하반기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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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상사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원자재 트레이딩 부진이 불가피하지만 이를 만회하고 장기적인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 신사업 발굴에 나서고 있다. 또 운전자본 관리 강화 등으로 재무구조 건전성 제고를 함께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캐시카우’ 미얀마가스전의 생산량을 늘려가면서 식량사업을 확대해 글로벌 경기 하락을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식량사업에서는 올 하반기부터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의 가동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올해 식량거래량 총 600만t, 오는 2022년까지 1000만t을 목표로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1369MW 규모 풍력·태양광 신재생 발전 단지를 조성한 경험을 발판으로 북미 지역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추가 발굴을 모색하고 있다. LG상사는 전기차 수요 증가로 각광받고 있는 배터리 필수 소재 니켈광을 확보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광산 개발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검토하고 있다. 현대종합상사는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장으로, SK네트웍스는 공기청정기 등 위생가전을 제조·렌탈하는 자회사 SK매직을 중심으로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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