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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의 단비’ 코로나 위기 속 은행권 하반기 채용시장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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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국 기자

승인 : 2020. 10. 0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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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서 910명
상반기 대비 300여명 증가
광주·대구·인터넷은행도 채용 나서
디지털·ICT 인재 확보 경쟁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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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상반기 신입행원 공개채용을 제한했던 은행들이 하반기 일제히 공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방역 등을 이유로 수시채용으로 일관했던 은행들이 채용 규모도 확대했다. 1000명 가까이 채용한다는 계획이지만, 작년 규모와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규모다. 하지만 닫혔던 ‘채용문’이 다시 열린 만큼 은행권 취업준비생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이번 하반기 채용의 특징은 디지털과 ICT 인재 영입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각 은행들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과 언택트 추진에 속도를 내는 만큼 디지털 인재 확보에도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등 5대 은행은 모두 하반기 신입행원 공개채용을 실시한다. 상반기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대규모 채용 절차를 진행하기가 어려웠는데, 하반기에는 화상 면접 등 방역조치를 강화해 공채를 진행키로 한 것이다.

은행별로 보면 신한은행이 250여 명을 신규 채용하고, 국민은행 200명, 우리은행 160명, 하나·농협은행 각 150명 규모로 뽑는다. 5대 은행에서만 910명을 새로 충원하는 데 지방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 등을 더하면 1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광주은행과 대구은행이 각각 30여 명 채용키로 했고,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를 포함해 내년 출범하는 토스뱅크도 IT 전문인력 등 경력직을 대거 채용한다.

은행권은 상반기에도 인력을 충원해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대규모 취업준비생들이 모이는 공채를 실시하지 못했지만, 수시채용 등으로 필요 인력을 확보했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하나은행이 각각 100명씩 채용했고 우리은행도 40여 명을 수시채용으로 모집했다. 농협은행만 공채를 통해 280명을 채용했다. 상·하반기를 포함해 농협은행이 430명으로 올해 채용 규모가 가장 컸다.

은행권 관계자는 “하반기 은행들이 공채를 진행하면서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취업시장에도 활력이 나타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채용의 특징은 디지털 인재 확보이다. 5대 은행 모두 디지털과 ICT 부문 채용을 진행한다. 경력직 채용에 나서는 인터넷전문은행들도 코어뱅킹이나 플랫폼, 빅데이터 전문가 등 디지털 인재 영입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인터넷은행을 비롯해 시중은행들도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는 데다, 코로나19로 언택트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권은 디지털 혁신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만큼 인재 확보에도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라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디지털 전문성을 갖춘 인재 선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은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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