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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대산공장 11월 재가동 앞두고 발 동동…정부 허가 시점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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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0. 10. 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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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허가 시점 불투명해져
회사 연매출 20% 이상 차지
"대민피해 95% 복구완료"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서 폭발사고<YONHAP NO-2000>
충남 서산시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에서 합동조사반이 현장감식을 하는 모습/제공=연합뉴스
롯데케미칼이 대산공장의 재가동을 앞두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이르면 11월부터 대산공장의 시험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에 앞서 지방자치단체와 관련기관 등의 인허가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공장 가동이 중단된 이유가 폭발사고였던 만큼 롯데케미칼이 안전관리 강화 의지를 피력하지 않으면 재가동 허가 시점도 불투명하다는 분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대산공장의 시설 복구를 마치고 다음달께 재가동 준비를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월 대산 납사분해(NC)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일부 생산라인을 중단한지 8개월여 만이다. 현재는 대산공장의 전체 생산라인 13개 중 납사분해센터(NCC)에 연결된 벤젠·툴루엔·혼합자일렌(BTX), 부타디엔(BD) 등 4개 라인이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특히 대산공장의 연간 매출이 롯데케미칼 전사 매출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공장 가동 중단으로 인한 피해 규모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대산공장의 매출액은 3조3000억원으로 롯데케미칼 연간 매출(15조1235억원)의 21.8%를 차지했다.

실제 지난 상반기 롯데케미칼의 매출액은 5조9578억원으로 전년 동기(7조5720억원) 대비 23.1% 줄어들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제품 수요 감소 영향도 일부 작용했지만 대산공장 사고로 인한 판매 물량 감소 등 기회손실과 일회성 비용도 반영됐다. 공장이 재가동되더라도 정상화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려 폭발사고 여파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산공장의 폭발사고는 롯데케미칼의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폭발사고가 발생하기 전날인 3월 3일 18만8000원이었던 주가는 3월 19일 11만700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후 반등하면서 주가는 17~19만원대를 횡보했다. 특히 이날 종가는 21만6000원을 기록했는데 대산공장의 연내 재가동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대로 대산공장의 연내 재가동이 이뤄지지 않으면 주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문제는 4개 라인의 시설 복구가 완료되더라도 롯데케미칼이 당장 재가동에 돌입하기조차 어렵다는 점이다. 내부 공정 설비의 폭발로 설비 제작, 설치 등의 과정을 다시 거친 만큼 지자체와 관계기관의 승인 및 허가를 받는 절차가 필요해서다. 또한 가스안전공사 등 생산라인에 따라 연관된 기관에도 차이가 있는 만큼 소요되는 시간을 예측하기 쉽지 않기도 하다. 폭발사고가 공장 중단 사유였던 만큼 더욱 허가가 더욱 까다로워질 수도 있다.

롯데케미칼이 대산공장 재가동에 앞서 안전 관리 강화 노력을 선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다만 아직 경찰 등 관계기관에서 폭발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이 밝혀진 이후 재발방지 대책을 구체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롯데케미칼은 우선 당시 폭발사고로 인해 발생한 대민 피해 복구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대민 피해의 약 95% 이상 복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주주가치의 제고를 위해 대산공장의 연내 재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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