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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올해 한국과 러시아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상호문화교류의 해를 맞아 근대기 조선에서 활동했던 러시아 건축가 아파나시 이바노비치 세레딘 사바틴(1860∼1921)을 소개하는 특별전을 연다. ‘1883 러시아 청년 사바틴, 조선에 오다’(부제: 사바틴이 남긴 공간과 기억) 특별전이 다음 달 11일까지 덕수궁 중명전 2층에서 진행된다.
전시는 프롤로그, 1부 ‘조선에 온 러시아 청년 사바틴’, 2부 ‘러시아공사관, 사바틴의 손길이 닿다’, 3부 ‘사바틴, 제물포와 한성을 거닐다’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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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에서는 사바틴의 국내 활동을 엿볼 수 있는 자료가 전시된다. 그는 1883년 9월 조선에 와서 인천해관에서 근무했으며 1888년에는 한성에서 궁궐 건축에 참여했다. 명성황후 시해사건 목격 이후 조선을 떠났다가 1899년께 다시 돌아왔고, 1904년 러일전쟁 후 한반도를 떠날 때까지 건축 및 토목사업에 관여했다. 전시에서는 1884년 7월 7일 체결한 조러수호통상조약 조선 측 비준문서 사진도 볼 수 있다.
2부에서는 러시아공사관 건립 관련 내용을 다룬다. 공사관 건립은 한국 주재 러시아 대리공사 베베르가 주도해 설계안을 마련했지만 예산 문제로 실현되지 못했고, 이후 사바틴이 예산과 설계를 수정해 공사를 완료했다. 러시아공사관 최초 설계안을 비롯해 견적서, 사바틴의 공사 대금 요청 청원서, 대한제국 황제의 개인 주택 계획안 등을 살펴볼 수 있다.
3부에서는 제물포구락부, 독립문, 손탁호텔, 덕수궁 중명전·정관헌, 경복궁 내 관문각, 러시아공사관 등 사바틴이 건설에 참여했거나 관여한 것으로 추정되는 건물의 모형과 사진을 전시한다.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이번 전시는 러시아 청년 사바틴이 조선에서 활동했던 모습을 살펴보며 당시 한국과 러시아의 교류를 재조명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전시는 온라인으로도 관람할 수 있다. 온라인 전시는 문화재청 누리집(www.cha.go.kr)과 유튜브(www.youtube.com/chluvu), 다음 갤러리 등에서 진행되며 가상현실(VR) 영상과 사진을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