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시만 해도 한국관이라는 것이 초라하기 그지없었고, 그곳에 달항아리가 하나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그는 “우유 빛깔에 크랙과 얼룩이 많은 달항아리가 혼자서 외로운 듯했다”며 “먼 이국땅에 있는 내 처지와 비슷하단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인지 그 달항아리가 나를 그려달라고 말을 걸어오는 듯했다”고 돌아봤다.
이후 작가는 달항아리의 형태뿐 아니라 그 안에 있는 크랙(crack, 금)과 얼룩을 재현하는 데 몰두했다. 그는 이것을 우리 선조들 삶의 흔적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또한 작가는 달항아리를 그리며 수많은 인연을 생각하고 그 인연을 이어가고 싶은 마음을 담아냈다.
케이옥션










